Narrativ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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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파트1」 감상
전통의 뮤지컬이 영화가 되어 찾아왔습니다!주제가 뚜렷한 이야기, 독특하고 다면적인 인물, 화려한 무대장치와 음악이 영화라는 그릇에 아름답게 담겼습니다.물론 영화가 갖는 장점도 놓치지 않고 챙겼습니다. 원경부터 디테일까지 눈이 즐거운 배경이 가득합니다. 물리적 제한이 있는 무대에서 분위기와 상상으로 채워 넣었던 배경이, 영화에서는 시각화되어 시원스레 펼쳐지니 또 다른 맛이 있네요.The Wizard and I(마법사와 나)는 넓은 들판을 배경으로 잡아 활짝 열린 미래를 기대하는 분위기를 살렸고, Popular(인기인)은 소품을 활용해 더욱 깜찍해졌습니다.Defying Gravity(중력을 벗어나)와 함께한 엔딩 시퀀스는 말할 것 없이 최고였고요. 뮤지컬 위키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렬한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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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벅스 데일리 플래너 핑크 2025
대부분의 일정 관리는 온라인 캘린더와 공유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리하지만, 노트형 플래너도 요약본 느낌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최근 5~6년 정도는 F사 데일리 플래너를 사용했는데, 가격이 야금야금 올라서 이제 배송비를 포함하니 3만원이 넘네요.어차피 큰 역할은 없던 보조 도구라 고민하던 찰나, 맘을 읽은 듯 스타벅스 플래너 증정 이벤트 알람이 왔어요. 어차피 여차저차 쌓이는 프리퀀시, 미션음료 포함 커피 몇 잔 더 마시기로 결정! 그리고 오늘 데일리 플래너 수령했습니다.기왕 받아왔으니 개봉기 겸 간략한 소개나 써 보겠습니다.제조사는 몰스킨.전면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후면에는 몰스킨 로고가 찍혀 있어요.분실시 연락달라는 메시지를 적는 첫 페이지. 늘 적어두지만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어서...다..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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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감상
범죄물에 액션 조금, 웃음 조금, 스릴러 조금, 감동 조금이 골고루 올라간 비빔밥 같은 영화입니다. 한데 맛을 모으고 중심을 잡아줄 뭔가가 없네요. 비빔밥에 고추장이 빠진 느낌? 없어도 괜찮지만 그거 하나로 느낌은 확 달라지는데요.강력팀 형사 ‘김명득(정우)’과 ‘이동혁(김대명)’은 청렴한 경찰은 아닙니다. 증거품을 빼돌려 뒷돈을 벌고 있는 모양이에요.어느 날 별 것 없어 보이는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데, 갑자기 광역 수사대가 나타나더니 수사권을 빼앗아 갑니다. 광역 수사대가 끼어들만한 사건이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구린내가 나지요.수사권을 빼앗긴 둘은, 어디 고생 좀 해보라는 심정으로 증거품인 메모리카드를 몰래 숨겨 나옵니다.그리고 이 메모리카드에 ‘더러운 돈’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죠.명득과 동혁은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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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곡’을 읽으며 #10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XIIIpluck a branchlet off 작은 가지를 꺾다Then stretched I forth my hand a little forward,and plucked a branchlet off from a great thorn.그래서 손을 뻗어 커다란 줄기의 작은 가지를 꺾었다.네소스를 따라 강을 건넌 후 숲으로 들어갑니다. 가시가 달린 가지들이 이리저리 굽어 자란 숲은 어둡고 황량합니다. 베르길리우스의 말에 따라 나뭇가지를 하나 꺾자, 나무는 왜 나를 꺾느냐 소리치지요. 자신들은 한때 사람이었으나 지옥에 와서 나무..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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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화 「타인의 삶」 감상
올해 재개봉했을 때 예약까지 했다가 일정이 꼬여 결국 못 보고 넘어갔는데... 웨이브에 있었네요!!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동독에서 행해진 민간인 사찰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강렬하고 슬픈 주제를 담담하고 조용하게 그려내 더욱 인상이 깊습니다.국가보위부 대위 ‘게르트 비즐러(울리히 뮤흐)’가 유명한 극작가 ‘게오르크 드라이만(제바스티안 코흐)’을 감청하는 임무를 맡고, 그의 삶을 엿보며 영향을 받고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영화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관객’과 ‘좋은 사람’. 둘 다 비즐러를 가리키는 말이지요.비즐러가 드라이만의 연인 ‘크리스타 마리아 질란트(마르티나 게덱)’를 만났을 때, 비즐러는 자신을 ‘당신의 관객’이라 소개합니다. 드라이만이 각본을 쓰고 질란트가 연기한..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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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곡’을 읽으며 #9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XII둔덕을 내려오니 미노타우로스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stretch along 뻗어 있다The infamy of Crete was stretched along,who was conceived in the fictitious cow.가짜 소 안에 잉태되었던 크레타의 치욕이 가로 서 있었다.5곡에서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등장했었죠. 미노스는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크레타의 왕이 되었습니다. 미노스가 제물로 바칠 좋은 소가 없다고 하자 포세이돈은 파도로 하얀 황소를 만들어 주기까지 했는데요.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이 황소를 탐..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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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신곡’을 읽으며 #8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Xrise on the knees 무릎으로 서다I think that he had risen on his knees.그는 무릎으로 일어났던 것 같다.한 무덤에서 파리나타가 단테에게 대화를 청합니다. 그리고 그와 대화하는 중 다른 영혼 하나가 고개를 내미는데요. 무릎을 꿇고 일어났는지 상체 일부만 보이지요. 거만한 모습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파리나타와 대조적입니다.disdain 경멸하다He who is wating yonder leads me here,whom in disdain perhaps your Guido had.저..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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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화 「사흘」 감상
안치-입관-발인으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장례식과 사흘 만의 부활, 한때 악마가 들렸던 구마 사제, 이식된 심장을 따라온 악마, 러시아 정교회 등 맛깔난 소재를 늘어놓고는, 지독한 부성애로 끝을 냈습니다.소재 하나하나는 흥미롭고 기대가 되는데 막상 열어보면 잘 꿰어지지 않았달지, 맞추다 만 퍼즐처럼 흐트러져 있습니다. 이 퍼즐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은 관객인데, 완성하기엔 또 조각이 부족해요.장례식과 부활은 사흘이 걸린다는 공통점 외엔 뭣도 없고, 러시아 정교회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구마 사제 ‘반해신(이민기)’은 뭔가 성장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정작 제 눈엔 계기도 달라진 점도 안 보이니 어리둥절할 뿐입니다.주인공인 ‘차승도(박신양)’가 왜 저리 온갖 곳에 민폐를 끼치는지 그 이유도 잘 봉합되지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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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소일기」 감상
오프닝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옥상에 올라가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거든요. 아이가 화면에서 사라지며 음악도 뚝 끊기는데, 순간 제 심장도 뚝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다행히 아이는 난간 밖의 공간으로 넘어간 것뿐이었지만요.안심도 잠시, 그다음 장면이 또 씁쓸합니다. 큰 소리로 외치는 내용이, 정신 차리고 공부하라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이라서요. 차라리 크게 싸운 친구나 공부만 하라는 부모님에 대한 비난이었다면 마음이 좋았을 것 같아요.이 슬픈 꼬마는 ‘정요우제(황재락)’입니다. 이름의 뜻은 ‘남들보다 뛰어나다’인데, 실제는 또래만 못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연주회를 열 정도로 피아노도 잘 치고 학업 성적도 좋은 한 살 어린 동생 ‘정요우쥔(하백염)’과 비교가 되어 더욱 안타깝지요.요우제는 홍콩대에 진..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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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곡’을 읽으며 #7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IXcovered up with what came afterward 뒤이은 말로 덮었다I perceived, as soon as the beginninghe covered up with what came afterward,.그가 뒤이은 말로 앞의 말을 덮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출입을 거절당하고 베르길리우스는 약간 초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싸움 없이 도시에 들어갈 수 없겠다며 위대한 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turn yourself round 뒤로 돌아라Turn yourself round, and keep your ey..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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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화 「글레디에이터 II」 감상
영상도 좋고 음악도 좋지만, 이야기가 아쉽습니다. 대규모 전투와 콜로세움 전투 등 볼거리에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인물 서사가 너무 생략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이야기의 기틀은 재미있습니다. 큰 흐름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대비되는 부분이 있거든요.예를 들어 두 작품의 주인공은 오프닝에서 신뢰 받는 지휘관으로 위험한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쪽 다 농담을 곁들여 아군을 격려하는데요. 전작의 막시무스는 신을 경배하는 듯한 어조였다면, 이번 ‘하노(폴 메스칼)’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롱하는 듯 들리기도 해요.그 후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어 검투사로 서게 되고, 개인적 복수로 시작해 종국에는 로마 시민을 위해 싸우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그 상세는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뭐랄..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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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곡’을 읽으며 #6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VII다음 고리로 가는 길에 플루톤과 마주칩니다. 플루톤은 명계의 신으로 로마 신화에서는 플루톤이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하데스에 해당하지요.more than elsewhere 어느 곳에서보다 많은Here saw I people, more than elsewhere, many,on one side and the other, with great howls,rolling weights forward by main force of chest.여기서 나는 어느 곳에서보다 많은 사람을 보았다.그들은 이곳 저곳에서 커다란 비명을 지르..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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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신곡’을 읽으며 #5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VIHe displayed his tusks 그는 엄니를 드러냈다3번째 고리에서 머리가 셋 달린 지옥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만납니다.His mouths he opened, and displayed his tusks.그는 입을 벌리고 엄니를 드러냈다.단테는 세 번째 고리 즉 제3층, 식탐 지옥(Golosi)으로 내려갑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차가운 구정물로 대지는 지독한 냄새를 뿜는 곳입니다. 입구는 전설의 동물 케르베로스가 지키고 있지요.battered 지쳐서 시들해진Battered는 물건이 낡았거나, 무언가 지쳐서 시들..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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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신곡’을 읽으며 #4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Vdescend 내려가다내려가다, 전해지다, 유래하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후손, 계승자를 descendant라고 하기도 하고요.Thus I descended out of the first circle down to the second.그렇게 첫번째 고리에서 두번째 고리로 내려갔다.We're now descending the stairs.우리 지금 계단 내려가는 중이야.단테는 지옥의 두번째 고리로 내려갑니다. 제2층, 음욕 지옥(Lussuriosi)입니다.discriminator of transgressions 죄악의 ..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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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신곡’을 읽으며 #3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IV아케론 강을 건너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지옥에 도착합니다. 정확히는 지옥의 제 1층, 변옥(Limbo)이지요. 죄를 짓지 않았지만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베르길리우스도 그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the long way impels us 갈 길이 멀다Let us go on, for the long way impels us.갈 길이 머니 어서 가자.Great grief seized on my heart 커다란 슬픔이 엄습했다Great grief seized on my heart when this I hea..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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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화 「아노라」 감상
‘현실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영화를 본 후 첫 감상이었습니다. 젊고 예쁜 아가씨가 사랑을 타고 계급 상승을 노리는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설정과 흐름은 동화적인 맛이 전혀 없는 현실판이거든요.특히 ‘아노라(마이키 매디슨)’가 흥미롭습니다.뉴욕에서 스트리퍼로 일하고 있는 아노라는 사회의 바닥에 있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기구한 가정사 따위는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녀의 위치와 대조되는 착하고 순수한 성품도 아니지요.오히려 자신의 입장과 위치를 이해하고, 허용된 범위 안에서 주도권을 잡을 줄 아는 예리한 인물입니다.‘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아가씨’라 그 자리에 왔음에도 자신은 영어가 편하다며 꼿꼿이 영어를 사용하고,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다며 상황을 리드하고, 큰 보상의 계약 제안에도 여유..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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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청설」 감상
영상도 이야기도 맑고 파란 청량한 영화입니다. 영화 속 계절이나 수영 소재 등 여름철을 노린 영화인데, 뭐에 밀렸나 늦가을에 개봉을 했네요.요령은 없지만 마음만은 진지한 젊은 남녀의 알콩달콩 달콤 쌉쌀한 풋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주연 배우들이 모두 예쁘게 담겼으니 특히 배우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청각장애는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지만, 깊이 파고 들지는 않습니다. 현실을 보여주되 매몰되지 않고 그 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고 하면 좋을까요?사회의 냉대 앞에 ‘괴롭지만 이런 일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겠지’라는 아픈 말로 선을 긋고 시작하고, 소리가 없는 일상을 잔잔히 보여주는 것으로 논쟁을 대신합니다.당장의 큰 충격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엔딩 크레딧 전에 쿠키 영상..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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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곡’을 읽으며 #2
신곡 영문판을 읽으며 겸사겸사 표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Inferno: Canto III3곡은 지옥의 문 앞에서 시작합니다. 지옥의 문에는, 지옥에 들어서는 자들에게 영원한 고통을 선언하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나를 거쳐 슬픔의 나라로,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나를 거쳐 버림받은 자들 사이로.나의 숭고한 창조주는 정의를 행하며,최고의 지혜와 최초의 사랑,전능의 힘으로 나를 만드셨다.내 앞에 만들어진 것들은영원한 것들 뿐이니 나도 영원하리라.여기 들어오는 너희, 모든 희망을 버려라.”이를 본 단테가 무서워하자 베르길리우스가 두려움을 버리라며 안심시킵니다.the good of intellect 지성의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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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신곡’을 읽으며 #1
얼마 전부터 단테의 신곡 영문판을 슬렁슬렁 읽고 있습니다. 오블완 챌린지도 시작되었으니 겸사겸사 몇몇 표현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편의상 문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져왔습니다.일상용어가 아닌 시적인 표현이 많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신곡은 저자인 단테가 주인공이 되어 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서곡을 포함해 지옥 34곡, 연옥 33곡, 천국 33곡으로 총 100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Inferno: Canto I단테가 인생의 중반에 올바른 길을 잃고 어두운 숲에서 헤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숲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에 취해 취해 바른 길을 벗어났으리라 말하지요.mountain's foot 산기슭산기슭을 산의 발(mountain's foot, foot of the..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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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화 「레드 원」 감상
근육질 산타!! 발상이 재미있죠.산타 마을도 동화적이라기보단 살짝 미래적인 분위기로 화려하고, 작전을 수행하듯 착착 돌아가는 오프닝과 엔딩은 양쪽 모두 경쾌하고 즐겁습니다.여기에 산타의 정 반대 존재인 악마 크램푸스를 이야기에 잘 엮어 넣었고, 산타 마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볼거리를 충실히 제공합니다.여러모로 눈이 즐거운 영화였어요.다만, 나쁜 아이는 벌을 줘야 한다는 묘한 악당과 지나칠 정도로 교훈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조금 아쉽습니다.크리스마스 영화지만 어린 아이들이 타겟은 아니거든요. 아이들과 보기엔 액션이 과격하고, 실제로 등급도 12세 이상을 받았는데... 타겟 연령대를 조금 높게 잡았다면 이야기도 그에 맞추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살짝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열면, 팝콘 무비로 볼만합..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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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데드라인」 감상
2022년 힌남노 태풍을 맞은 포항 제철소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고로 가동 중단과 침수 피해, 책임 소재 공방, 복구와 고로 재가동까지, 당시 뉴스도 여러 번 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유례없는 큰 사고였죠.그런만큼 힘을 모아 재난을 극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는데...묘하게 담백합니다.위기 상황에서 책임감과 희생 정신, 지혜와 협력 등 좋은 소재가 많았는데요. 정작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이 안 보입니다. 인물들이 하나 같이 너무 기능적이라 공감하기가 어려워요.공감이 안 되니 몰입도 안 되고, 위기는 남일이 되고 해결이 되어도 감흥이 덜합니다.아슬아슬한 상황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는데, 그만큼의 힘은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또 한 축인 ‘오윤화 PD(..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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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롱레그스」 감상
파트 1. 그의 편지 His Letters여기 일가 연쇄 살인 사건이 있습니다.공통점은 ① 딸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것, ② 아버지가 온 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했다는 것, 그리고 ③ 사건 현장에 ‘롱레그스(LONGLEGS)’라는 서명이 적힌 편지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FBI 특수 요원 ‘리 하커(마이카 먼로)’는 남다른 직감을 발휘하며 범인 롱레그스의 실체를 뒤쫓습니다. 영화는 호러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말초적인 무서움보다는 기묘한 이야기에서 오는 오싹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불쾌한 배경음을 시작으로 어린아이가 올려다보는듯한 비스듬한 시선은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주인공 리의 긴장이 관객에게도 자연스레 옮아가며 팽팽함을 유지합니다.롱레그스의 정체를 중심으로 범행의 전말에..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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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마존 활명수」 감상
무거운 배경 위에서 가벼운 이야기가 질주합니다.바탕을 이루는 이야기는 의외로 가볍지 않습니다.주인공 ‘조진봉(류승룡)’은 한때 양궁 국가대표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골드만 물산의 직원입니다. 실적도 근태도 좋지 않은 그는 구조조정 1순위에 올라 있습니다.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는, 남미 아마존 우림에 위치한 국가 볼레도르에서 금광 개발권을 따오는 것.한편 볼레도르에는 밀림을 개간하려는 정부와 숲속 부락을 지키려는 원주민의 갈등이 있습니다. 조진봉은 볼레도르의 양궁 감독이 되어 양자를 연결하는 매체가 됩니다.이런 이야기가 초반에 펼쳐지면 영화의 끝도 그 모습이 보이는듯하지요.하지만 배경은 배경일 뿐!영화는 전반적으로 가볍고 빠르게 흘러갑니다.초반 볼레도르의 갈등은 잽싸게 봉합됩니다. 그런 걸 보여줄 시간에..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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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스토리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를 소개합니다
티스토리에서 가 시작됩니다!!챌린지명이 재미있습니다. ‘오늘 운동 완료’의 ‘오운완’처럼,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오블완’ 챌린지입니다.기간은 11월 7일(목)부터 27일(수)까지 3주!!작심삼일이라고 3일도 쉽지 않은데 3주 챌린지네요.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도전할 맛도 있습니다.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기간 : 11월 7일(목) ∼ 27일(수) 총 21일간◽ 내용 : 매일 #오블완 도전 (상세는 추후 공개)◽ 혜택 : 참여일에 따라 경품 추첨챌린지 내용은 기본적으로 매일 한 번씩 #오블완 글 발행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챌린지 시작일에 공개된다고 하니 아래 프로모션 페이지를 참고하세요.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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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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