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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민트」 감상

영화 • 2026. 02. 11

휴민트, 사람을 통한 정보 활동.

제목만으로도 첩보극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런 만큼 은밀한 정보전과 치밀한 전략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마주한 것은 화려한 무쌍액션.

첩보 분량이 없진 않습니다. 오프닝은 정석적인 첩보극으로 시작하며 배경을 풀어놓습니다. 휴민트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고, 이를 마주하는 주인공 '조 과장(조인성)'을 설정합니다. 그는 국정원 과장으로 정의롭지만 무력합니다. 오프닝에서의 사건으로 이후 전개에 필요한 어떤 각오도 다진 것 같네요.

이쯤 오면 나름대로 뒷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주인공은 비슷한 상황을 다시 만날테고, 이번에는 개인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성장하여 문제를 해결하겠죠.

...라고 생각했는데, 애매합니다.

극복하리라 기대한 것들은 고스란히 내버려두고, 액션만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거든요. 계획도 뭣도 없이 닥치고 돌격해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최종 액션이 시원스러운가 싶기도 하지만, 첩보에서는 영 멀어지는 선택이었습니다.

엔딩까지 인물의 성장이 없으니 오프닝의 어긋남도 다시 떠오릅니다. 국정원 과장인데 일하는 모양새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오프닝에서 조 과장은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일을 하는데 소통력도 좋지 않습니다.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언하니 거짓말이 되고, 상사도 부하도 휴민트도 설득하지 못하니 떼만 쓰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후반까지 계속됩니다.

조 과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총을 들고 싸우는 것뿐이고,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해결합니다. 다만, 그런 인물이 국정원 과장이고 휴민트 접선책이라니? 저는 납득이 되지 않네요.

개인적으론 기대에서 크게 어긋난 전개에 실망도 했지만, 천천히 생각하니 첩보가 아닌 액션 영화라 생각하면 나쁘진 않다 싶기도 합니다. 액션은 어느 인물이든 묵직하고 호쾌합니다. 러시아 마피아가 거의 허수아비 수준이지만, 물량 공세에 주인공 보정도 있으니까 넘어갈만합니다.

영상의 차갑고 무거운 분위기도 잘 어우러집니다. 추격전의 차량도 멋들어지게 담겼죠. 연출 멋지다 싶은 장면이 많고, 보는 맛도 있습니다.

에그지수 93% 등 첫날 관람객 평가도 준수하네요.

자극적인 소재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살짝 잔인한 장면이 있습니다. 등급대로 15세 수준이지만,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화 정보

관람 정보

  • 15세 이상 관람가(주제, 폭력성, 약물)
  • 쿠키 영상 없습니다.

예고편

관람 기록

  • 휴민트
  • Humint
  • 액션, 드라마
  • 류승완
  • 조인성, 박정민
  • 2시간
  • 롯데시네마 기흥 1관
  • 2026년 2월 11일
  • ★★★ 세련된 첩보 대신 돌격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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