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rativ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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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 감상
영상편지만 남긴 채 사라진 ‘수연(조여정)’과 그녀의 약혼자 ‘성진(송승헌)’, 그리고 수연을 대신해 나타난 ‘미주(박지현)’가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흥미롭습니다.겉과 속이 다른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을 위해 타오르고, 인물들의 진짜 관계가 밝혀지며 저마다 숨겨왔던 얼굴이 모습을 드러내지요. 선정적인 장면도 이를 위함이고, 엔딩도 이 흐름을 벗어나지 않습니다.스릴러로는 후반에 힘이 너무 빠지지 않나 싶지만, 인물과 심리 중심의 드라마로는 볼만합니다.영화 정보관람 정보청소년 관람불가(주제, 선정성)쿠키 영상 없습니다.예고편관람 기록 히든페이스 Hidden Face 스릴러 김대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지영, 박성근 1시간 ..
1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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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위키드: 파트1」 감상
전통의 뮤지컬이 영화가 되어 찾아왔습니다!주제가 뚜렷한 이야기, 독특하고 다면적인 인물, 화려한 무대장치와 음악이 영화라는 그릇에 아름답게 담겼습니다.물론 영화가 갖는 장점도 놓치지 않고 챙겼습니다. 원경부터 디테일까지 눈이 즐거운 배경이 가득합니다. 물리적 제한이 있는 무대에서 분위기와 상상으로 채워 넣었던 배경이, 영화에서는 시각화되어 시원스레 펼쳐지니 또 다른 맛이 있네요.The Wizard and I(마법사와 나)는 넓은 들판을 배경으로 잡아 활짝 열린 미래를 기대하는 분위기를 살렸고, Popular(인기인)은 소품을 활용해 더욱 깜찍해졌습니다.Defying Gravity(중력을 벗어나)와 함께한 엔딩 시퀀스는 말할 것 없이 최고였고요. 뮤지컬 위키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렬한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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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감상
범죄물에 액션 조금, 웃음 조금, 스릴러 조금, 감동 조금이 골고루 올라간 비빔밥 같은 영화입니다. 한데 맛을 모으고 중심을 잡아줄 뭔가가 없네요. 비빔밥에 고추장이 빠진 느낌? 없어도 괜찮지만 그거 하나로 느낌은 확 달라지는데요.강력팀 형사 ‘김명득(정우)’과 ‘이동혁(김대명)’은 청렴한 경찰은 아닙니다. 증거품을 빼돌려 뒷돈을 벌고 있는 모양이에요.어느 날 별 것 없어 보이는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데, 갑자기 광역 수사대가 나타나더니 수사권을 빼앗아 갑니다. 광역 수사대가 끼어들만한 사건이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구린내가 나지요.수사권을 빼앗긴 둘은, 어디 고생 좀 해보라는 심정으로 증거품인 메모리카드를 몰래 숨겨 나옵니다.그리고 이 메모리카드에 ‘더러운 돈’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죠.명득과 동혁은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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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소일기」 감상
오프닝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옥상에 올라가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거든요. 아이가 화면에서 사라지며 음악도 뚝 끊기는데, 순간 제 심장도 뚝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다행히 아이는 난간 밖의 공간으로 넘어간 것뿐이었지만요.안심도 잠시, 그다음 장면이 또 씁쓸합니다. 큰 소리로 외치는 내용이, 정신 차리고 공부하라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이라서요. 차라리 크게 싸운 친구나 공부만 하라는 부모님에 대한 비난이었다면 마음이 좋았을 것 같아요.이 슬픈 꼬마는 ‘정요우제(황재락)’입니다. 이름의 뜻은 ‘남들보다 뛰어나다’인데, 실제는 또래만 못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연주회를 열 정도로 피아노도 잘 치고 학업 성적도 좋은 한 살 어린 동생 ‘정요우쥔(하백염)’과 비교가 되어 더욱 안타깝지요.요우제는 홍콩대에 진..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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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글레디에이터 II」 감상
영상도 좋고 음악도 좋지만, 이야기가 아쉽습니다. 대규모 전투와 콜로세움 전투 등 볼거리에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인물 서사가 너무 생략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이야기의 기틀은 재미있습니다. 큰 흐름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대비되는 부분이 있거든요.예를 들어 두 작품의 주인공은 오프닝에서 신뢰 받는 지휘관으로 위험한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쪽 다 농담을 곁들여 아군을 격려하는데요. 전작의 막시무스는 신을 경배하는 듯한 어조였다면, 이번 ‘하노(폴 메스칼)’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롱하는 듯 들리기도 해요.그 후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어 검투사로 서게 되고, 개인적 복수로 시작해 종국에는 로마 시민을 위해 싸우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그 상세는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뭐랄..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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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노라」 감상
‘현실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영화를 본 후 첫 감상이었습니다. 젊고 예쁜 아가씨가 사랑을 타고 계급 상승을 노리는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설정과 흐름은 동화적인 맛이 전혀 없는 현실판이거든요.특히 ‘아노라(마이키 매디슨)’가 흥미롭습니다.뉴욕에서 스트리퍼로 일하고 있는 아노라는 사회의 바닥에 있는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기구한 가정사 따위는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녀의 위치와 대조되는 착하고 순수한 성품도 아니지요.오히려 자신의 입장과 위치를 이해하고, 허용된 범위 안에서 주도권을 잡을 줄 아는 예리한 인물입니다.‘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아가씨’라 그 자리에 왔음에도 자신은 영어가 편하다며 꼿꼿이 영어를 사용하고,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다며 상황을 리드하고, 큰 보상의 계약 제안에도 여유..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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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청설」 감상
영상도 이야기도 맑고 파란 청량한 영화입니다. 영화 속 계절이나 수영 소재 등 여름철을 노린 영화인데, 뭐에 밀렸나 늦가을에 개봉을 했네요.요령은 없지만 마음만은 진지한 젊은 남녀의 알콩달콩 달콤 쌉쌀한 풋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주연 배우들이 모두 예쁘게 담겼으니 특히 배우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청각장애는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지만, 깊이 파고 들지는 않습니다. 현실을 보여주되 매몰되지 않고 그 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고 하면 좋을까요?사회의 냉대 앞에 ‘괴롭지만 이런 일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겠지’라는 아픈 말로 선을 긋고 시작하고, 소리가 없는 일상을 잔잔히 보여주는 것으로 논쟁을 대신합니다.당장의 큰 충격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엔딩 크레딧 전에 쿠키 영상..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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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레드 원」 감상
근육질 산타!! 발상이 재미있죠.산타 마을도 동화적이라기보단 살짝 미래적인 분위기로 화려하고, 작전을 수행하듯 착착 돌아가는 오프닝과 엔딩은 양쪽 모두 경쾌하고 즐겁습니다.여기에 산타의 정 반대 존재인 악마 크램푸스를 이야기에 잘 엮어 넣었고, 산타 마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볼거리를 충실히 제공합니다.여러모로 눈이 즐거운 영화였어요.다만, 나쁜 아이는 벌을 줘야 한다는 묘한 악당과 지나칠 정도로 교훈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조금 아쉽습니다.크리스마스 영화지만 어린 아이들이 타겟은 아니거든요. 아이들과 보기엔 액션이 과격하고, 실제로 등급도 12세 이상을 받았는데... 타겟 연령대를 조금 높게 잡았다면 이야기도 그에 맞추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살짝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열면, 팝콘 무비로 볼만합..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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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데드라인」 감상
2022년 힌남노 태풍을 맞은 포항 제철소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고로 가동 중단과 침수 피해, 책임 소재 공방, 복구와 고로 재가동까지, 당시 뉴스도 여러 번 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유례없는 큰 사고였죠.그런만큼 힘을 모아 재난을 극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는데...묘하게 담백합니다.위기 상황에서 책임감과 희생 정신, 지혜와 협력 등 좋은 소재가 많았는데요. 정작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이 안 보입니다. 인물들이 하나 같이 너무 기능적이라 공감하기가 어려워요.공감이 안 되니 몰입도 안 되고, 위기는 남일이 되고 해결이 되어도 감흥이 덜합니다.아슬아슬한 상황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는데, 그만큼의 힘은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또 한 축인 ‘오윤화 PD(..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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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롱레그스」 감상
파트 1. 그의 편지 His Letters여기 일가 연쇄 살인 사건이 있습니다.공통점은 ① 딸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것, ② 아버지가 온 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했다는 것, 그리고 ③ 사건 현장에 ‘롱레그스(LONGLEGS)’라는 서명이 적힌 편지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FBI 특수 요원 ‘리 하커(마이카 먼로)’는 남다른 직감을 발휘하며 범인 롱레그스의 실체를 뒤쫓습니다. 영화는 호러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말초적인 무서움보다는 기묘한 이야기에서 오는 오싹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불쾌한 배경음을 시작으로 어린아이가 올려다보는듯한 비스듬한 시선은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주인공 리의 긴장이 관객에게도 자연스레 옮아가며 팽팽함을 유지합니다.롱레그스의 정체를 중심으로 범행의 전말에..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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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마존 활명수」 감상
무거운 배경 위에서 가벼운 이야기가 질주합니다.바탕을 이루는 이야기는 의외로 가볍지 않습니다.주인공 ‘조진봉(류승룡)’은 한때 양궁 국가대표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골드만 물산의 직원입니다. 실적도 근태도 좋지 않은 그는 구조조정 1순위에 올라 있습니다.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는, 남미 아마존 우림에 위치한 국가 볼레도르에서 금광 개발권을 따오는 것.한편 볼레도르에는 밀림을 개간하려는 정부와 숲속 부락을 지키려는 원주민의 갈등이 있습니다. 조진봉은 볼레도르의 양궁 감독이 되어 양자를 연결하는 매체가 됩니다.이런 이야기가 초반에 펼쳐지면 영화의 끝도 그 모습이 보이는듯하지요.하지만 배경은 배경일 뿐!영화는 전반적으로 가볍고 빠르게 흘러갑니다.초반 볼레도르의 갈등은 잽싸게 봉합됩니다. 그런 걸 보여줄 시간에..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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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감상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역시 베놈입니다.에디와 베놈의 투닥거림은 여전히 즐겁고, 심비오트의 화려한 영상과 연출은 더욱 볼만해졌습니다. 시리즈의 매력을 훌륭하게 계승했으니 1, 2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번에도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다만, 개연성은 시리즈 중 최악에 이야기 또한 중구난방이니 논리는 잠시 제쳐두고 가벼운 마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 중간에 하나, 끝에 하나 있습니다.더불어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각종 동물에 붙은 베놈 스틸컷이 지나갑니다. 특히 펭귄이 인상적이었고 주위에서도 호평이었어요.영화 정보관람 정보15세 이상 관람가(주제, 폭력성)쿠키 영상 있습니다.예고편관람 기록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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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오후 네시」 감상
영화의 주요 내용은, 정년퇴직 후 외진 전원주택에서 한적한 삶을 기대한 ‘정인(오달수)’과 '현숙(장영남)' 부부가, 매일 오후 4시에 찾아와 평화를 깨는 이웃을 만나며 생기는 소동입니다.얼핏 웃긴 이야기일 것 같은 소재인데요. 장르가 코미디도 스릴러도 아닌 드라마라 호기심이 일었습니다.영화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이웃의 방문에는 목적이 없고, 대화는 대화로 작동하지 않으며, 관객은 저들이 '왜' 저러는지 생각할수록 영화에서 멀어지게 됩니다.원인과 결과가 명료한 이야기는 아닌 만큼 해석하기 나름이겠네요.영화는 정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에 반대하며, 진정한 자신을 알게 되면 불행해질 것이라 말합니다. 영화가 갈 길이 보이지요.시작점에서 정인은 '진짜 자신'을 감춘 위선적인 사..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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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보통의 가족」 감상
각자 다른 입장에 선 4명의 부모를 통해 물질적 가치와 양심을 끊임없이 저울질합니다. 그들 중 누군가의 선택이 이해가 될 때는 불편함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불쾌함이 진동합니다.보통이 아닌 가족이 보통이 아닌 사건을 만나 보통이 아닌 선택을 하지만, 그 기저에는 공감할 만한 무엇이 흐를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마지막이 조금 애매합니다. 각자의 가치와 경험에 따라 누군가는 우리의 일면이라 공감할 테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영화는 흥미롭고 짜임새가 좋습니다.우선, 영화는 비슷한 두 사건을 함께 가져갑니다.재벌 집 셋째 아들이 악의를 가지고 사람을 치어 죽이는 사고가 있습니다. 형 ‘양재완(설경구)’은 가해자의 변호를 맡았고, 동생 ‘양재규(장동건)’는 피해자의 치료를 맡았습니다. 형..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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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감상
플롯은 신선하고, 영상은 충격적입니다.‘페드로(에지킬 로드리게스)’ 형제는 마을에 들어온 악령을 마주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불길함에 마을에서 악령을 없애보려고도 하고, 악령으로부터 도망치려고도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결국 페드로와 악의 대결 구도가 되는 영화인데요. 영화가 이 둘을 다루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먼저 악을 대하는 자세입니다.앞에서 말한 대로 페드로와 악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페드로들에게 악은 해치워야 할 존재입니다.하지만 페드로의 엄마 ‘사라(파울라 루빈스타인)’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악은 늘 우리 옆에 있으며, 7가지만 조심하면 괜찮다고 말이죠.동시에 사라가 말한 7가지 규칙이 얼마나 쉽게 깨어졌는지 생각하면 삶에서 악은 피할 수 없다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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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감상
개봉 전 어느 날, 조커 2가 뮤지컬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커와 뮤지컬,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는 조합에 당혹스러웠지요.개봉 후에 본 영화는 장르는 문젯거리도 아닐 만큼 제 예상 영역을 벗어나 있었습니다.저는 재미있게 봤고 제 안에서는 괜찮은 영화로 랭크되었지만, 영화는 크게 호불호를 타리라 생각합니다. 전작도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히어로 무비 팬에게도 추천을 망설이게 되네요.내용과 형식에 각각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다만, 이것은 동시에 인상적인 점이기도 하기에 차례로 얘기해 보려 합니다.우선, 내용 면에서 빌런 ‘조커’ 이야기를 기대하면 아마 크게 실망할 것 같습니다. 조커라는 캐릭터에 애정이 많다면 실망이나 불호를 넘어 이 이야기에 왜 조커라는..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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