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lost track of time / 시간 가는 줄 몰랐어
영화에 나온 표현 시리즈 1탄 '맘마미아!(Mamma Mia!)'의 세번째 글입니다~
I just lost track of time.
소피의 결혼식 전날. 손님들이 섬으로 점점 모여드는데, 정작 소피는 어디론가 사라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해변에서 소피를 찾은 스카이가 어디 있었냐고 묻자, 소피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뭉뚱그려 답합니다.
I just lost track of time.
시간 가는 줄 몰랐어.
'lose track of'는 뭔가를 놓치거나 잊어버렸다는 표현입니다. 이어지는 자취, 기록 등을 의미하는 track을 놓쳤다는 표현이라 주로 연속적인 흐름이 있는 것이 대상이 됩니다. 앞의 대사처럼 시간이 대표적인 예겠네요.
He has lost track of what he's saying.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렸다.
I've lost track of how many times I've read this book.
이 책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사람이 대상일 때는 행방, 소식을 알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세요.
She lost track of her partner in the party.
그녀는 파티에서 파트너를 놓쳤다.
She lost her partner to cancer.
그녀는 암으로 파트너를 잃었다.
무언가를 꾸준히 추적하거나 기록하는 'keep track of'랑 대비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브렌다의 부모님이 즐겨보는 방송이 시작할 시간이 되어 달려가며 말합니다.
Oh, my, I lost all track of time.
이런 세상에,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필립 모리스
And in the process, I lost track of who I was.
그러다가 내가 누구였는지 잊어버렸지.
You have turned my world upside down.
스카이는 소피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꿨는지 얘기합니다.
You have turned my world upside down.
너는 내 인생을 완전히 뒤바꿨어.
'turn one's world upside down'은 삶의 방식이나 상황을 크게, 근간부터 바꾸었다는 숙어입니다. 직역하면 '세상을 거꾸로 뒤집었다'인데, 세상을 삶이라고 보면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스카이는 도회적인 삶을 살다가 소피를 만난 후 그리스의 작은 섬으로 오게 되거든요.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혔다고 할만하죠?
참고자료
영화 「맘마미아」 (2018)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영화 「필립 모리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