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웡카」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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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보다 무난하고 가벼운 분위기네요. 로알드 달 특유의 분위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영 다른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소개
관람 정보
- 전체관람가
- 쿠키 영상 1개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과 함께 나옵니다.
줄거리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는 자신의 초콜릿 가게를 꿈꾸며 '달콤 백화점'에 입성합니다. 하지만 냉혹한 도시에서 순진한 웡카는 첫날부터 모은 돈을 모두 잃고, 거리에서 시작한 초콜릿 판매마저 초콜릿 카르텔의 방해를 받아 무산됩니다. 심지어 사기 계약에 빠져 평생 세탁소에서 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데요. 그는 무사히 탈출해 초콜릿 가게를 열 수 있을까요?
예고편
감상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영상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영화예요. 각종 소품과 배경이 세심하게 만들어졌고, 색감도 동화처럼 부드럽고 화사합니다. 뮤지컬 영화로 음악도 경쾌하니 귀도 즐겁구요.
다만, '찰리와 초콜릿 공장' 혹은 '로알드 달' 특유의 분위기를 원했다면 아쉬울 것 같아요. 로알드 달의 어린이 소설에서, 주인공인 아이들은 부정적인 어른이나 현실에 대해 상상력 넘치는 방법으로 대항하곤 하죠. 그 상상력에는 기이한 존재와 분위기가 녹아 있구요. 그야말로 아이들이 꿈꿀법한 세상?
하지만 이번 '웡카'는 그런 톡 튀는 부분을 깎아내고 무난하고 둥글게 만들어진 느낌이에요. 기이함이나 기발함이 없진 않은데 내세우긴 무색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흐뭇하고 말랑해요. 어른의 시선으로 만든 동화랄까요. 애초에 아이들이 몇 안 나와요. 웡카가 초콜릿을 파는데 모여드는 군중도 대부분 성인...💦
꿈으로 가득한 단순한 이야기와 무난한 표현, 선량한 아군과 웃긴 악당, 권선징악의 결말 등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래도 악당은 로알드 달 느낌이 좀 있어요. 나름대로 개성있는 세 악당 구도는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떠올리게 하거든요. 분량이 적은데다 다들 너무 말끔해서 맛보기 정도지만요.
개인적으론 초콜릿 카르텔의 초콜릿이 무슨 마약처럼 묘사되는게 아쉬웠어요. 웡카가 만든 꿈같은 초콜릿에 대비되는 부분이긴 할텐데... 초콜릿에 대한 꿈과 환상을 다 부숴트리던데요😂
요약하자면 누구나 부담 없이 보기 좋게 만들다보니 역으로 조금 심심해진 영화?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하는 분들께 가장 어필할 영화일듯.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 웡카
- Wonka
- CGV 기흥 2관
- 2024년 1월 31일
- ★★★ 겉보기는 화려한 판타지
- 웡카
- Wonka
- CGV 신세계경기 돌비 아트모스
- 2024년 2월 12일
- ★★★☆ 동화 같은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