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덤 머니」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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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미국의 게임스탑 주식을 두고 공매도 세력과 개미 세력이 붙었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진짜 별별 일이 다 있었는데, 이게 벌써 3년 전 일이네요.
미국 개봉은 작년 9월이었고, 국내 개봉도 지난주였으니 후기는 간단하게.
소개
관람 정보
- 15세 이상 관람가 (주제, 대사, 약물)
- 쿠키 영상 없습니다.
줄거리
보험회사 직원이면서 주식 유튜버를 부업으로 하는 '키스 질(폴 다노)'. 그는 '게임스탑'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으로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게임스탑'의 매수를 추천합니다.
그의 추천이 힘을 얻었는지 레딧의 서브레딧 WSB(WallStreetBets)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게임스탑'의 주가도 점점 올라가지요.
하지만,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득을 보는 월스트리트의 공매도 세력이 '게임스탑'의 주가 상승을 그냥 두고보지만은 않습니다. 그들만의 인맥을 활용해 주가 상승을 저지하려하는데요.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예고편
감상
'게임스탑'을 꾸준히 추천했던 키스 질을 중심으로 한 가난한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부유한 월가를 대비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사는 집, 음식, 고민까지 양쪽의 대비는 극명하게 표현되지요.
기반이 된 실화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 그런지, 의외로 설명은 그리 많지 않아요. 당시 배경과 사건을 시시콜콜 설명하기보단, 해당 사건을 소재로 즐기며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공매도와 숏스퀴즈, 콜 옵션 등 구체를 알지 못해도, 양측의 '오늘의 수익/손실'이 얼마인가 등 수치를 이용해 알기 쉽게 상황을 전달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월가에 대한 분노에 대해서는 좀 더 다룰만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국에선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인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사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흔히 개미라 부르는 개인투자자였죠. 목적이나 계기도 다양했구요. 원래 투자를 하던 사람, 이번 기회에 돈을 벌려고 뛰어든 사람, 월가에 펀치를 날리고 싶은 사람, 게임스탑을 사랑했던 사람 등.
영화는 서로 다른 처지에 있는 몇명의 개인투자자를 주요 인물로 내세워요. 그리고 이들이 왜 투자에 뛰어들었고, 무엇을 고민했는지 보여줍니다. 다만, 아무래도 좀 단순화 되어 있는지라... 배경을 잘 모르면 그릇된 관습의 월가 vs.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난한 개인의 대결로 보이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코미디로 보기엔 문화 차이인지 그리 웃기지 않았고, 드라마로 보기엔 여러모로 좀 부족한 느낌. 욕설 등 적나라한 대사가 많은데 자막은 많이 순화됐어요. 약물 묘사도 있고, 여러모로 호불호가 있을법합니다.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 덤 머니
- Dumb Money
- CGV 기흥 5관
- 2021년 1월 23일
- ★★☆ 코미디? 드라마? 그 사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