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 관람후기
파파고가 말하길, 부제인 Ruse de guerre는 프랑스어로 교묘한 술책을 의미한다네요. 근데, 교모했던가...?
줄거리 소개
우크라이나 마피아 갱단이 일명 '핸들'이라는 장치를 훔치고, 억만장자 무기상인 '그렉 시몬스(휴 그랜트)'가 '핸들'을 판매한다는 정황이 포착됩니다. 영국 정부는 업계 최고의 스파이 '오슨 포춘(제이슨 스타뎀)'에게 '핸들'을 회수하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하지만, 팀 구성부터 잡음이 생기고, 새로 들어온 인물들은 뭔가 탐탁지 않은 모양새. 과연 오슨은 무사히 '핸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예고편
감상
발걸음으로 시작해 비트로, 음악으로 넘어가는 오프닝이 아주 멋졌어요. 여러 나라의 전경과 건축물도 근사하게 나왔구요. 영화 전체적으로야 어떻든, 장면장면 볼거리는 꽤 있었어요.
특유의 캐릭터와 말장난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고 나쁨을 떠나 액션, 스파이물 특유의 극적인 느낌이 별로 안 들어서 아쉬웠어요. 사기극 같은데 나왔으면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액션은 애매하네요. 총, 칼부터 폭탄과 미사일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카 체이싱도 꽤 길게 펼쳐져요. 그런데 뭔가 신나지가 않아요. 액션물 특유의 시원한 맛이 없고 밋밋한 느낌? 그나마 좋았던 건 로켓포랑 미사일 정도...
더불어 해킹, 지원 사격 조준 등 후방지원이 액션과 교차로 나오는데요. 보통은 후방이 흐름을 유도하고 긴장감을 높여주는데, 이번 후방은 흐름을 뚝뚝 끊어요. 당연히 긴장감도 이어지질 못하구요. 이야기 흐름상 후방이 있어야 하는건 알겠는데, 컴퓨터 화면이 나올 때마다 몰입 다 깨지고 답답함 지수만 쭉쭉 상승.
셋둘하나 카운팅과 스나이핑 등 액션과 후방이 합을 맞추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합이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먹질이 많고 칼싸움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묘사가 잔인하진 않아요.
취향에 맞는다면 영화관에서 볼만합니다. 몇몇 멋진 장면이 있고 음악도 훌륭하거든요.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