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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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서 이어지는 고스트버스터즈 정식 후속작이에요. 국내에서는 이미 애매해진 브랜드지만, 저는 어렸을 때 고스트버스터즈 1, 2와 애니메이션을 무척 재미있게 봤던지라 이번에도 보고 왔습니다.
소개
관람 정보
- 12세 이상 관람가 (공포)
- 쿠키 영상 1개 있습니다.
줄거리
...그냥 공식 소개문 가져왔습니다.
‘얼어붙은 세상을 깨라!
무더운 여름의 뉴욕의 어느 날, 고대 유물 속 깨어난
데스칠로 인해 정체불명의 냉기가 몰려오고
마침내 도시는 얼어붙고 만다.
유령을 퇴치하는 그루버슨과 라이즈 버스터즈 멤버들은
얼어붙은 세상을 깨부수기 위해 유령 군단을 쫓기 시작하는데…’
예고편
감상
전편인 라이즈가 팬 서비스에 힘을 많이 실었다면, 이번편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위한 디딤돌에 주력한 것 같아요. 기존 인물들은 이야기를 완성하고, 미래의 새싹은 각성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인물도 추가되거든요.
다만, 여러 인물이 함께하는게 아니고, 각개격파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조금 산만해요. 분량이든 표현이든 이야기가 힘을 못 받아 지루한 구간도 있구요.
이야기가 파편화되고 설명이 많아 스토리에 힘이 없는거지, 눈요기거리는 많은 편이에요. 전체적으로 색감도 예쁘고, 배경도 꼼꼼하게 만들어졌어요.
팬서비스 장면도 여럿 들어갔구요.
다만 저는 고스트버스터즈에 신나는 분위기와 코미디 호러를 원하는데, 이 부분은 그다지 충족되지 않아 아쉽네요.
일단 초반은 좋았어요. 이야기의 핵심 고스트인 '데스칠'의 과거사를 다룬 오프닝은 최고. 특유의 호러 느낌도 잘 살아있었구요.
그 직후 스펭글러 패밀리의 고스트버스터즈도 괜찮았어요. 하수구 드래곤 시원하게 나오고, 고스트버스터즈의 역할과 특징도 잘 표현됐거든요.
사건 후 도시에 피해가 크다며 잔소리를 들을때도 시장의 '너넨 이제 끝이야' 패러디라 생각하며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성년자 노동과 착취로 이야기를 꺾네요😨
'유령 잡는 영화에서 천재 꼬마가 유령 잡는게 뭐가 문제야💢' 하는 생각과 함께 제 두근거림도 꼬꾸라졌습니다😭
어쨌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피비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일시 탈락하고, 의아하게도 이야기는 피비를 중심으로 흘러가요. 사고도 치고, 데스칠도 건드리고, 사건을 해결할 열쇠도 찾는 등 다양하게 활약하는데요.
영화가 기묘한 10대 드라마처럼 느껴지네요. 유치하고 가벼워요. 피비의 성장기나 모험기라 부르기엔 내용이 없고, 유령과의 우정도 애정도 아닌 애매한 관계만 흐르는데 10대 드라마 말고 표현할 말을 못 찾겠습니다...😪
게다가 고스트버스터즈에서 떨어져나온 피비가 주역이다보니 막상 고스트버스터즈는 활약이 없어요. 초반과 후반 활약이 전부고, 그나마도 주먹구구식 활약에 액션성도 미미해서 기억에 남질 않아요.
심지어 이번에는 유령도 제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서...😭 초반 하수구 드래곤은 좋았고, 데스칠은 최종 보스답지 않게 허술했지만 봐줄만은 했어요. 형체 없는 빙의는 제가 기대한 바가 아니고, 저승 못 간 혼령은 뭐... 이런걸 보려고 간게 아닌데요ㅠㅠ 나머지는 등장만 했지 활약이 없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익숙한 고스트 버스터즈 음악이 흘러나와요. 이후 마시멜로맨의 서비스 쿠키 영상도 있으니, 올드팬이라면 여기까지 챙기시는걸 추천해요.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 Ghostbusters: Frozen Empire
- CGV 기흥 6관
- 2024년 4월 17일
- ★★☆ 추억으로 장식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