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폴레옹」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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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예고편 보고 촉이 와서 보고 왔는데, 애매하네요. 이번엔 감이 틀렸다 하기엔 영상이 너무 좋았고, 좀 못난데가 있어도 취향이라고 하기엔 그것도 뭔가 아닌 묘한 상태로 결론을 못 내리고 있어요💦
소개
관람 정보
- 15세 이상 관람가 (선정성, 폭력성, 공포)
- 쿠키 없습니다.
단두대 처형 후 머리를 들어 올리거나, 포탄에 맞아 터지는 등 잔인한 장면이 있습니다. 옷을 입은 상태로의 성교 장면과 일부 신체 노출도 있어요. 대부분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하지만,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는 아니겠네요.
줄거리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은 프랑스 혁명 후 왕당파 진압 등 군인으로 성공을 거머쥐고, 파티에서 마주친 '조제핀(바네사 커비)'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나폴레옹은 마침내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만, 황제로서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나폴레옹의 성공부터 몰락까지, 그의 인생이 독특한 관점으로 펼쳐집니다.
예고편
감상
영상미와 음악이 훌륭했어요. 보기 드문 대규모 전투 장면이 배경을 바꿔가며 여러번 펼쳐지고, 거리의 음악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프랑스풍 음악도 굉장히 즐거웠어요.
나폴레옹에 대한 해석에 독특한 부분이 있어서 논란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몇몇 장면은 실존했던 인물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성공을 향한 단단함과 사랑을 향한 흔들림을 동시에 가진 가상의 인물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군인으로, 황제로, 애정을 갈구하는 한 사람으로의 나폴레옹을 또렷하게 비추거든요.
다만, 영화가 큰 돌로만 지어진 느낌이네요. 힘이 빡 들어간 장면은 많은데, 그걸 받쳐줄 작은 장면이 별로 없더라구요. 강·강·중강·강 느낌?
찾아보니 감독판은 250분. 영화관 상영판은 158분이니 거의 100분 차이. 영화 한편 분량에 맞춰 잔가지들을 쳐내다보니 이파리 없는 거대한 나무처럼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가 잘려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감독판에는 감정적 밀땅을 포함한 나폴레옹 개인사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얘기가 좀 더 들어가 있길 바라요.
영상이 굉장히 멋지고,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 좋아한다면 영화관에서 볼만합니다. 다시 볼 생각 있습니다.
관람기록
- 나폴레옹
- Napoleon
- CGV 기흥 6관
- 2023년 12월 6일
- ★★☆ 눈과 귀는 즐겁게, 뇌는 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