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시아 키친 마크니 커리 후기
요즘 즐겨찾고 있는 티 아시아 키친의 분말 커리입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이번에 사용한건 마크니 커리예요. 닭고기만 넣고 만드는 레시피가 기본인데, 저는 그냥 있는 채소, 소시지 적당히 넣고 만들어요~😁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재료는 간촐합니다. 마크니 커리 분말, 감자 1개, 양파 1개, 프랑크 소시지 2개. 양파를 볶기 시작한 후에 촬영이 떠올라서, 사진엔 양파가 빠졌어요~🙄
양파 볶기
안 볶고 그냥 넣어도 괜찮지만, 저는 특유의 쫀득한 식감 + 달달한 맛을 원해서 볶아서 넣습니다. 식용유 2큰술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요. 느릇하게 오래 익혀야 쫀득해지거든요.
볶을수록 양파 부피가 쭉쭉 줄어드니 넉넉한 양으로 시작하세요. 밥 아닌 난이랑 먹을거면 식용유 대신 버터에 볶아도 잘 어울려요.
끓이기
감자 등 상대적으로 오래 익힐 재료들 먼저 넣고 끓입니다. 닭고기, 돼지고기를 노릇하게 구워서 넣어도 맛나요. 하지만 저는 늘 쉽고 빠른 소시지...🙄
참고로, 레시피에 물 550㎖를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만들면 난을 찍어먹기 좋을 정도로 되직하게 만들어져요. 저는 묽게 만들어 밥에 비벼 먹을 생각이라 물 250㎖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익는 순서에 따라 투하. 볶은 양파는 다른 재료가 거의 다 익어갈 때 넣습니다.
소시지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따로 한 번 데쳐서 넣었습니다. 이건 취향따라 적절히. 제가 데쳐 넣는 이유는 3가지인데, ① (마크니 커리가 기름진 편이라) 소시지 지방 경감, ② 소시지 냄새 경감, ③ 소시지 첨가물 경감입니다.
재료가 다 익으면 커리 파우더를 넣고 약불에서 조금 더 끓여줍니다. 파우더는 대체로 알아서 잘 풀리는 편이지만, 뭉친게 있을 수 있으니 잘 저어주세요. 따로 개어서 넣어도 좋습니다.
충분히 끓어 맛있는 냄새가 나면 끝~🎵
전체 양은 3인분 정도?
먹어 봤습니다
묽게 만들어도 맛이 꽤 강한 편이고, 밥이랑도 잘 어울려요. 토마토와 크림이 베이스라 감칠맛과 고소함이 강해요. 토마토 특유의 새콤한 맛도 살~짝 있구요.
어른 입맛엔 맵지 않은데, 그렇다고 매운맛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에요. 아이들이 먹기엔 '키마 커리'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뚜기 카레 좋아하시는 부모님도 맛나게 잘 드시는 카레예요. 추천 레시피대로 버터 넣고 꾸덕하게 만들면 난이랑 먹기 좋은 인도 커리 느낌이지만, 이것저것 재료 넣고 묽게 만들면 독특한 한국식 카레 느낌이거든요. 맛과 향이 강한 특식 카레 원할 때 한번씩 만들어 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