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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 제 돈 주고 제가 직접 2번 이상 구매한 내돈내산 제품만 다룹니다. 본격적인 제품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사용 소감과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제 피부는 많이 건조한 편이고, 유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 시슬리 에멀젼은 제게는 로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젊어서 토너니, 에센스니 다 챙겨 쓸 때는 매일 썼지만, 간소화한 지금은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쓰는 화장품이 됐네요. 사용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시슬리] 에뮐씨옹 에꼴로지끄

제가 생각하는 백화점 화장품의 대표 주자에요. 전 고급 화장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사용시에 느껴지는 촉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에뮐씨옹 에꼴로지끄도 촉감이 아주 훌륭해요.

병에 투명한 부분이 없게 하려고 흔들어서 찍었는데, 흐릿하게 경계선이 보이네요 ㅎㅎ

 

왜 샀더라?

예기치 않게 친구네에서 하루 묵은 적이 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로션을 부탁하니 이걸 쓰라고 하더라구요. 바르자마자 처음 느껴보는 촉감에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이름을 기억해놨다가 사서 쓰기 시작했지요. 당시에 이름 참 어렵다고 생각했었어요. 에뮐씨옹 뭐라구?

 

왜 다시 샀더라?

제품 자체가 맘에 들기도 했고, 의외로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어요. 당시나 지금이나 가격은 꽤 나가지만, 용량도 125mL로 큼직하거든요. 농축액 느낌이라 한 번에 사용하는 양도 의외로 많지 않고요. 거의 매일 썼는데 한 병으로 1년 좀 넘게 썼던 것 같아요.

한창 로드샵 브랜드에 빠졌을 때, 대체품을 찾아보려고도 했었는데요. 단순히 보습력 좋은 로션이나 에멀젼이라면 여럿 있었지만, 바를 때의 느낌만큼은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 감촉을 놓지 못해서 계속 사고 있어요.

 

어떻게 쓰고 있는지?

사실 요즘엔 그리 많이 쓰지 않아요. 여름에 크림 바르기 부담스러운 날, 크림 생략하고 이것만 바르는 게 주 사용처입니다.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는데 보습력도 좋아서 여름에는 크림보다 먼저 손이 가요. 가볍게 발라도 보습력이 준수해서 한나절 정도는 문제 없구요. 물론 건조한 시기에는 이것만으론 부족.

 

특징과 장단점은?

약간 묽지만 쫀쫀한 느낌의 로션이에요. 부드럽게 발리고 흡수도 아주 빨라요. 바른 후 피부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지구요. 바를 때는 유분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제형인데, 바르고 나면 유분감이 느껴지는 아주 독특한 제품이에요.

건조한 날씨가 아니면 크림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보습력이 좋아요. 얇게 바르는데 보습력이 좋으니 피부도 편하고, 화장이 밀리지도 않구요.

반대로 지성 피부의 친구는 이걸 바르면 개기름이 흐른다며 질색을 하기도 했어요. 이 제품이 무척 맘에 들어서 저 묵직한 병을 들고 다니면서 주위에 써보라고 권했었는데,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좀 있었어요. 지성 피부인 친구들은 대체로 크게 반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전체적인 품질도 괜찮은 편이고, 앞서 얘기했듯이 바를 때 느낌이 좋다는 게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가격은?

그러고 보니 지금 사용중인 건 엄마한테 선물로 받았었네요. 그 전에 직접 구매한 건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고 조회도 안 돼요. 이번엔 실구매가 기록 실패.

믿을만한 온라인 쇼핑몰을 몇 군데 둘러보니 23만원 정도가 대부분이네요. 제 기준으로 지금 산다면, 최저가는 용량 125mL에 20만 7천원 정도고요. 근데, 혜택을 주는 카드가 너무 제한적이라 범용적인 가격이라 하긴 어렵겠어요.

위 가격 기준으로 이번에도 100mL당 얼마인지 계산해보면 16만 5천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