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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앞다리살 찜

돼지 앞다리살을 갈비찜처럼 만들었어요~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서 덩어리를 큼직하게 넣고, 레시피보다 오~래 쪘어요.

이번에는 3kg 정도의 앞다리살 덩어리를 사다가 손질했는데, 의외로 할만하네요. 바깥쪽 비계를 잘라내고, 큼직하게 썰어서 삶는거라 손댈게 별로 없었어요. 옛날엔 고기 써는 느낌이 참 싫었는데 이젠 암 생각 없이 슈슉슉 잘 자릅니다 -3-

재료와 조리

양념 재료: 간장 12큰술, 설탕 6큰술, 맛술 2.5큰술, 간마늘 3큰술 (미리 혼합하여 재워둠)
육수 재료: 통마늘 한줌, 생강편 1/4줌, 통후추 1작은술, 고추씨 1작은술
메인 재료: 앞다리살 3kg, 감자 2개, 당근 1개, 양파 1개, 대파 약간 + (선택) 참기름, 참깨

◻︎ 앞다리살을 크게 썰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1시간마다 물을 갈아주며 총 3-4시간)
◻︎ 앞다리살을 표면만 익을 정도로 가볍게 삶아 정리한다 (물은 버림)
◻︎ 물 2ℓ에 육수 재료와 앞다리살을 넣고 1시간 삶는다
◻︎ 고기만 꺼내 최종 크기로 손질하며 양념이 잘 배도록 칼집을 살짝 넣는다
◻︎ 육수를 체에 거른 후, 고기와 양념을 넣고 고기가 잠길만큼 물을 추가로 넣어 중불에서 끓인다
◻︎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감자, 당근,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차례로 넣는다
(감자와 당근은 뒤적일 때 으깨지기 쉬우니 별도 냄비에 육수, 양념을 넣고 따로 삶아 합쳐도 무방)
◻︎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 졸이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참깨를 더한다

더불어, 잘라낸 비계가 한주먹쯤 되길래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라드도 만들어 봤습니다! 비계에 물을 한두컵 넣고 삶다 보면, 물은 점점 졸아들고 비계에서 기름이 나와요. 그 기름으로 비계가 튀겨지면서 기름이 더 나오구요. 옛날에 닭껍질 기름으로 닭껍질을 튀기던 기억이 나네요.

비계가 노릇노릇해지면, 기름만 깨끗이 걸러서 용기에 넣고 냉장고에서 굳히면 끝. 유리그릇에 기름종이를 깔고 라드를 부으면 보관도 세척도 편해요.

비계를 좀 태워서 맛이 괜찮을까 걱정인데, 조만간 볶음밥이나 볶음국수 만들면서 써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