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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시그니처 리얼 컴플릿 비비 크림

2021. 7. 26.

[내돈내산]
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입니다.

비비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가, 몇통째 사용하고 있는 미샤 M 시그니처 리얼 컴플릿 비비 크림입니다.

제게는 장단점이 명확한 제품이에요.

장점은 촉촉함, 자연스러움, 커버력.

피부로 느끼기에 너무나 가볍고 촉촉하고,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비비를 발랐던가 크림을 발랐던가 했던 적도 여러번 있어요. 거울에 코를 박고 자세히 들여다봐도 바른티가 안 나거든요.

게다가 그렇게 자연스러운데도 기미 등 잡티는 꽤 커버가 잘 돼요. 자세히 보면 완전히 가린건 아닌데, 조금만 멀어지면 확연히 눈에 덜 띄어요. 비비 크림의 특징이라는데 자세한건 모르겠으니 패스.

반면 단점은 색.

눈에 띄게 회색빛이 도는건 아니지만, 파운데이션의 화사한 느낌은 없어요. 피부 컨디션 좋은 날은 괜찮지만, 피곤해서 피부색 칙칙한 날 바르면 피곤함이 두배로 느껴져요. 비비 크림만 쭉 바르면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어쩌다 파운데이션을 발라보면 차이가 확연히 보이네요.

제게는 데일리로 편하게 쓰기엔 이보다 좋은 제품이 없고, 주말에 화사하게 꾸미고 나가고 싶을 땐 반드시 피해야 하는 제품 포지션입니다.

피부색이 비쳐 보이는 제형이라 피부에 올리면, 13호나 21호나 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요. 얼굴에 얇게 올리면 반반 나눠 발라도 차이가 잘 안 느껴질 정도로요. 아래 비교 사진은 차이를 보이려고 진하고 두껍게 발랐습니다. 실제 색보다 조금 어둡게 나왔으니 참고하세요~

제조일 차이인지 리뉴얼이 있었는지 21호가 13호보다 묽어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13호, 오른쪽이 21호입니다. 사진에서도 21호는 확실히 묽어 보이죠.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지만, 저는 13호 제형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이쪽이 더 맘에 드네요.


한창 비비 크림이 유행할 때도 굳건히 파운데이션만 사용했어요. 비비 크림 특유의 잿빛 느낌이 싫었거든요.

그러다 이젠 비비도 아니고 씨씨의 시대다 할 때쯤, 친구가 아주 촉촉하고 잿빛도 덜하다며 추천한게 바로 이 리얼 컴플릿 비비 크림이었어요. 솔직히 잿빛이 아예 없진 않은데, 엄청나게 촉촉한데다가 잡티 커버도 잘 되어서 합격점을 주게 됐죠. 그리고 한 4-5년 정도는 파운데이션을 완전히 대체했어요.

다만 역시 색이 아쉬울 때가 있어서 지금은 트러블이 생겼거나 너무 건조할 때만 사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