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M 퍼펙트 블랑 비비 : 19 로지 사용후기
미샤의 M 퍼펙트 블랑 비비 중 19호 로지입니다. 비비 같지 않은 뽀얗고 화사한 색상에 다크닝도 거의 없어서 톤업 크림처럼 활용하기 좋아요. 다만, 도구를 많이 타는 편이라 호불호는 있을 것 같아요.

구성 / 패키지
M 퍼펙트 블랑 비비 40㎖ / 20,000원
정가는 2만원이지만, 회원에게 매달 50% 할인쿠폰이 나오니 사실상 만원😎
흔한 튜브 패키지예요. 거꾸로 세워놓는 형태인데, 뚜껑이 큼직해서 안정적이에요.

토출구 주위에 묻어남이 조금 있는데요.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류에서는 흔한 현상이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아요. 마감도 좋고,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무난합니다.
제형 / 사용감
살짝 텁텁한 질감의 꾸덕한 크림 제형이에요. 사르르 녺듯 퍼지는 제형은 아니에요.

바른 후 착용감이 굉장히 가벼워요. 제형이 꾸덕해서 부담스럽지 않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답답함이나 무거운 느낌이 없더라구요.
발색
색은 분홍빛이 살짝 돌고 굉장히 밝아요. 19호라고 되어 있지만, 어지간한 13호 파운데이션이랑 비교할만해요. 비비 크림 특유의 회색조도 쏙 빠져서, 뽀얀 톤업 크림 같은 느낌이에요.
도구에 따른 표현
뭘로 바르냐에 따라 표현부터 질감까지 차이가 커요.
① 일단 제가 가장 애용하는 물먹은 스펀지로 문지르듯 바르기. 얇고 투명하게 바를 수 있어요. 살짝 뽀얗게 톤보정만 되는 정도로 커버력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여러모로 톤업 크림 느낌. 저는 동네 마실 등 짧은 시간 가볍게 사용할 때 이렇게 발라요.

② 두번째는 스패출러로 바르기. 스패출러로 얇고 고르게 펴고, 스펀지로 두드려 밀착시켜주세요. 밀착력, 지속력도 좋아지니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사용양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맘먹으면 상당한 수준까지 커버력을 올릴 수 있어요. 아래는 좌우 모두 조금 도톰하게 바른 결과인데, 홍조랑 잡티 모두 꽤 커버됐죠?

③ 손으로 바르기...는 비추. 재주가 부족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얇게도 고르게도 바르기 어려워요. 두껍게 올라가니 밀림도 심해지고, 지속력도 떨어져요. 매트하게, 커버력 좋게 바를 수 있긴 하지만, 단점이 더 많아서요.
더불어, 손으로 바르면 세미 매트, 스패출러로 바르면 세미 글로우에 가까워요.
색상 비교
기존에 쓰던 미샤의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랑 간단 비교. 왼쪽부터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 M 퍼펙트 블랑 비비 : 19 로지
-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 : 13 화사한 밀키 베이지
-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 : 21 화사한 핑크 베이지
블랑 비비는 확실히 회색빛이 없죠? 비비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예쁜 색이에요~💖
그 외
향료가 함유되어 있어요. 플로럴 계열로 달달해요.
추천 / 비추천
포지션이 애매해서 추천하기가 쉽지 않은 제품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비비의 장점은 생얼 같지만 준수한 커버력, 단점은 조금 칙칙한 색인데요. 요건 양쪽 모두 그 틀에서 벗어났어요.
가볍게 사용할 회끼 없는 뽀얀 베이스를 찾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파운데이션은 답답해서 싫고, 톤업크림은 번들거려 싫다면 추천해요.
어찌됐든 손으로 바르는 경우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