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센슈얼 비건 립밤: 06 러스트 사용후기
LG트윈스 우승기념 할인 품목 중 하나였던 프레시안의 센슈얼 비건 립밤. 하나만 살 수 있길래 06 러스트를 골랐어요. 할인폭이 크고 립밤은 워낙 많이 쓰니까, 가벼운 맘으로 샀는데 아쉽게도 저랑 잘 맞진 않네요🙄

그래도 가벼운 사용감과 촉촉한 발색 등 장점이 뚜렷해서, 입술이 크게 건조하지 않다면 무난하게 쓸만하겠어요.
구성 / 패키지
센슈얼 비건 립밤: 06 러스트 3.3g / 28,000원
※ 동일 제품 'LG트윈스 우승' 이벤트가는 8,120원
패키지가 무척 예뻐요. 색이 살짝 들어간 투명한 상자에, 노이즈가 콕콕 들어간 케이스는 매끈하니 촉감까지 좋아요.

자석 케이스로 살짝 묵직하고, 여닫는 느낌도 아주 부드럽구요.

그런데 열자마자 안쪽에 긴 스크래치가 보이더라구요. 립밤 부분에도 작은 스크래치와 요철이 있고... 가격대를 생각하면 마감은 많이 아쉬워요. 뭐, 할인받아 샀으니 그러려니.

사용감 / 보습력
우선, 제가 입술이 많이 건조해서 원래 보습력이 강하고 쫀쫀한 립밤을 주로 썼어요. 아무래도 기준이 여기에 맞춰져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요 립밤은 쫀쫀보다는 촉촉한 계열이에요. 얇고 촉촉하게 발리고, 끈적임이나 무거움이 없어 사용감이 가벼워요.

대신 그만큼 보습력은 떨어져요. 립밤이지만 사실상 촉촉한 립스틱이랑 비슷한 정도? 바를때 느낌은 상당히 촉촉한데, 이상할 정도로 보습이 안 되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입술이 건조해지더라구요. 단독으로 바르면 입술이 당기고 아파서, 저는 보습제 따로 챙기고 있어요...😪
그래도 표현은 건조하지 않고, 각질 부각도 거의 없었어요.
발색
색이 진짜 예쁘게 나와요!! 보습력이 부족해도 어떻게든 써보자 하고 있는게, 발색이랑 표현은 취향 저격이라서요ㅎㅎ
색상은 화사한 핑크! 딸기우유도 로지도 아닌 진짜 핑크예요. 탁하지도 쨍하지도 않은 채도에, 밝기도 적당해서 혈색있는 입술이 만들어져요✨

게다가 입술에 스며들듯 착 붙어서 촉촉하게 일렁이거든요.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물드는 느낌이라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민낯에도 사용해도 좋을듯.
레이어링하면 색감이 진해져요. 필요에 따라 투명하게도 또렷하게도 바를 수 있어 유용하죠. 아래 사진은 각각 (위) 1회, (아래) 3회 레이어링한 결과.

음, 근데 여러번 덧바르면 겉도는 느낌으로 조금 뭉치고 입술에도 부담스러워져서요🙄 최선은 한번만 가볍게 발라 얇고 투명하게 올리는 방식이라 생각해요.
색상 비교
아래는 여러번 덧바른 진한 발색이에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 더페이스샵 틴트 글로우 01 핑크스토리
- 프레시안 센슈얼 비건 립밤 06 러스트
- 콰티 루미네어 틴티드 컬러립밤 02 로지룩

추천 / 비추천
투명한 분위기로 촉촉하게 표현되는 립밤이에요. 특유의 표현을 원한다면 추천. 다만, 패키지나 가격대를 보면 감성 브랜드/제품이니, 추천보다는 각자의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지 싶어요.
강한 보습력을 원한다면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