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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수퍼아쿠아 크림

※ 제 돈 주고 제가 직접 2번 이상 구매한 내돈내산 제품만 다룹니다. 본격적인 제품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사용 소감과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제 피부는 많이 건조한 편이고, 유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엔프라니는 나름대로 역사가 긴 브랜드지요.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도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당시 엔프라니를 포함해 입큰, 디에이지 등 대학생들도 쉽게 접근할만한 브랜드가 많이 생겼고, 이런 제품을 모아서 파는 편집샵(?)도 인기를 끌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전에는 백화점과 통신판매, 드물게 있는 동네 화장품 가게가 전부였던 것 같아요.

 

[엔프라니] 수퍼아쿠아 크림

오랫동안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한 7-8년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동안 200mL 대용량만 열 통 넘게 산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수퍼아쿠아 EX 크림이 나와서, 리뉴얼인가? 단종인가? 긴장한 적도 있는데, 다행히 계속 판매 중이네요.

 

왜 샀더라?

비오템 수분크림을 메인으로 쓰고 있었는데, 이게 용량이 너무 적었어요. 자세히 말하자면 너무 구구절절하니 생략. 여하튼, 보조용으로 사용할 대용량 수분크림을 원해서 여러가지를 샀고 그중 하나가 이 수퍼아쿠아 크림이었어요.

 

왜 다시 샀더라?

크림 자체의 질도 괜찮았지만, 가볍고 콤팩트한 용기, 수월한 온라인 주문, 저렴한 가격 등 부가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어 다시 주문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비오템 수분크림을 완전히 대체해 버렸죠.

 

어떻게 쓰고 있는지?

처음에는 순수하게 보습 크림으로 사용했고, 지금은 세안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아침엔 보습용, 저녁엔 보습 겸 세안용이 주 사이클이네요.

세안용으로 수분 크림을 쓴다고 하면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미국에 있을 때 친구한테 배운 방식을 제 취향에 맞게 좀 수정한 형태에요.

클렌징 오일이나 폼 클렌저로 1차 세안을 한 후에, 수퍼아쿠아 크림을 다 흡수되지 않을 만큼 넉넉히 올려 마사지하고, 마지막에 미지근 ~ 시원한 물로 살짝 헹궈내는 방식이에요. 찝찝해서 어떻게 그렇게 씻냐는 친구도 있었지만, 전 이렇게 닦으면 피부가 촉촉하고 부들부들해져서 좋더라구요.

 

특징과 장단점은?

성분표를 보면 들어간 게 정말 많아요. 예를 들어, 오스트루튬잎 추출물, 하이드롤라이즈드 삼색제비꽃 추출물, 콩 싹 추출물, 캐모마일 꽃/잎 추출물, 감초 추출물, 병풍 추출물, 백금 가루 등등. 처음에 보고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 봤어'하는 것 같다고 웃기도 했죠.

흐르는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묽은 크림이에요.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발리는 편인데, 그에 비해 보습력은 준수하고 오래 지속되는 편이에요. 다만, 제형 대비 보습력이 좋은 거지, 꾸덕한 크림만큼 좋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겨울에 단독으로 사용하긴 부족하고, 그 외 계절엔 대체로 적당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바르자마자 쏙쏙 흡수되는 타입은 아니에요. 마사지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커요. 넉넉히 올리고 가볍게 마사지하면 어느새 다 흡수되어 있어요.

듬뿍 발라서 꼼꼼히 마사지해야 진가를 발휘하는 크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용량이 두 가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엔프라니 온라인 몰에는 200mL짜리 대용량만 3만원에 올라와 있네요. 사용 기간이 길다 보니 구매가도 다양해요. 옛날엔 9천원 정도였는데, 최근엔 1만 2천원 정도. 마지막 구매는 2개에 50원 모자란 2만원이었네요.

정가 기준 100mL당 1만 5천원, 마지막 구매가 기준으로는 100mL당 5천원. 준수한 품질에, 대용량인걸 감안해도 저렴한 가격이라 대체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