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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텍스 센시티브 립밤

※ 제 돈 주고 제가 직접 2번 이상 구매한 내돈내산 제품만 다룹니다. 본격적인 제품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사용 소감과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제 피부는 많이 건조한 편이고, 유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어렸을 땐 허구한 날 입술이 터 있었습니다. 건조해지다 못해 갈라져서 피가 나는 일도 자주 있었구요. 당시 쉽게 구할 수 있던 립밤 제품들은 아무리 써도 상태를 완화해주지 못해서 이 입술 꼴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좀 더 자라서 좋은 립밤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좋다는 립밤을 찾아 이것저것 참 많이도 써 봤는데요. 그 긴 여로 끝에 도달한 궁극의 립밤입니다.

 

[블리스텍스] 센시티브 립밤

제가 사용해 본 여러가지 립밤 중에서 바른 순간 보습을 넘어 근본적으로 입술 상태가 좋아진다고 느낀 제품은 딱 두 가지뿐입니다. 블리스텍스의 센시티브 립밤이 그중 하나구요.

사진 찍으려고 재고를 꺼냈는데, 4개 밖에 없네요. 추가 주문을 해야 할 시기에요.

 

왜 샀더라?

이전에 계속 사용하던 립밤을 모종의 이유로 끊은 후, 대체품을 찾아 헤매다 구매했습니다. 립밤 쪽에서 평가가 괜찮은 제품을 차례로 사던 중 얻어걸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왜 다시 샀더라?

처음에 발랐을 때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 쏙 흡수되는 것도 아니고, 바세린 계열처럼 도톰하게 보호막을 쳐주는 것도 아닌지라 뭔가 애매한 제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흘 정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바빠서 립밤을 덧바르지 않았는데도 입술이 말랑말랑하단 걸 깨달았어요. 제 평생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제품이 좋은 건지 저랑 유독 잘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 결과물 면에서는 100% 만족하고 있어요. 작년 7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단 한 번도 입술이 트거나 갈라진 적이 없어요. 겨울이 돼서 피부가 엄청 건조한데도 입술만은 말랑촉촉합니다. 이젠 하루 정도는 립밤을 걸러도 트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입술이 돼서, 저한테는 보습제라기보다 치료제 같은 느낌이에요.

그야말로 재구매하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이었죠.

 

어떻게 쓰고 있는지?

기본적으로 밤에 듬뿍 바르고 자고, 상황이 허락하면 낮에도 수시로 바릅니다. 자주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입술 상태가 좋아져서, 최근엔 낮 사용량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특징과 장단점은?

돌려 쓰는 스틱 형태이고, 그 외엔... 생각해보니 특징이랄게 별로 없네요. 향기도 없고, 화한 느낌도 없어요. 스틱치고 약간 무른 편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무른 제품도 많으니 무난한 정도라고 할까요.

장점은 앞에서 말한 대로 결과물! 제 경우엔 아주 건강한 입술이 됐으니까요.

발랐을 때 느낌은 조금 독특해요. 흡수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촉촉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름지거나 끈끈한 것도 아니에요. 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꽤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두껍게 바르면 입술에 뿌연 느낌이 남아요. 색조 화장 전후로 쓰기는 그리 좋지 않죠. 입술의 체온으로 녹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얇게 바르면 그나마 뿌연 느낌이 덜해요.

 

가격은?

용량 4.25g에 정가 5천원지만, 항시 할인해서 4천원에 팔고 있어요. 두 개나 세 개 묶음으로도 종종 할인해서 판매하구요. 지금 공식 홈페이지에선 3개에 8,800원(무료배송)에 팔고 있네요.

일단 지금까지 제가 구매했던 최저가는 개당 3,720원이었어요.

립밤류는 제형에 따라 사용량이 천차만별이고, 용량도 가격도 격차가 커서 어떻게 비교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블리스텍스 센시티브 한 개로 거의 두 달 가까이 사용해서, 사용량만 고려해도 가격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