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베비언스 무기자차 순한 선스틱

2021. 9. 5.

자외선 차단제 3탄이자 마지막, 베비언스 무기자차 순한 선스틱입니다. 올해 처음 써 본 제품이고, 아직 좋다와 무난하다 사이쯤이라 포스팅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자외선 차단제 포스팅에 마침표를 찍을 겸 포스팅하기로 했어요.

기본적으로 선스틱은 여름 야외활동시에 특히 유용해요. 손에 묻히지 않고 슥슥 문지르면 끝이고, 팔다리 등 넓은 부분도 금새 바를 수 있거든요. 들고 다니면서 계속 덧바르기도 편하고, 경험상 자외선 차단 효과도 상당히 좋았구요.

참고로 1) 빠진 부분 없이, 2) 두세번 겹쳐 바르고, 이후에도 3) 지속적으로 덧발라야 해요. 특히 관절부 등 굴곡이 있는 부위는 신경써서 발라야 하구요. 제대로 바르면 선스틱이 눈에 띄게 쭉쭉 줄어들어요.

베비언스 선스틱의 사용감은 무난해요. 백탁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고, 부드럽게 굴러가고, 크게 끈적이는 느낌도 없어요. '무기자차' 선스틱을 찾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좋았던 부분은 다이얼이었어요. 돌려서 스틱을 넣고 빼는 부분이요. 흔히 선스틱은 하단 중앙에 조그맣게 다이얼이 있잖아요? 이건 하단 노란 부분이 전부 다이얼이라 하단을 통째로 돌리는 형태예요. 아이들이 쓰기 쉬운 형태라고 설명이 되어 있던데, 성인인 제게도 편한 느낌이었어요.

아쉬운 점은 스틱 최상단이 둥글게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각이 딱 잡힌 형태인데, 이 상태로 말랑한 피부에 문지르면 좀 아파요. 처음에 별생각 없이 팔뚝에 사용했다 긁히는듯한 느낌에 놀라기도 했어요. 사용 전에 손으로 좀 문질러서 각을 없애든지, 관절 등 단단한 곳부터 살살 바르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각이 살아있는 스틱 제품은 진짜 오랜만이에요. 선스틱이고 데오도란트고, 요즘엔 어지간하면 다 둥글게 나오는거 같았는데요. 더구나 이건 성인 타겟도 아니고 아이들용으로 나온 핑크퐁 제품인데 둥글리기가 안 되어 있다는게 좀 의아했어요.

기왕 포스팅하는 김에 무게도 재 봤어요. 스틱류 화장품의 경우, 용량 기준이 지지대 부분 제외인지 합산인지 전부터 궁금했거든요.

참고로 베비언스 선스틱의 기재 용량은 20g.

(왼쪽) 새 제품은 59.3g이고, (가운데) 다 쓴 건 41.1g으로 18.2g 차이가 나네요. 궁금해서 지지대 안쪽을 다 파내고 (오른쪽) 케이스만 재 보니 36.9g으로, 새 제품과 차이는 22.4g이었구요.

적당히 측정한 수치라 이런저런 오차도 있을 테고, 어느 쪽을 기준으로 봐도 ±10% 정도는 있을법한 차이인지라 애매하네요.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나올것 같지만, 일단 귀찮으니 패스~

한 통을 다 비우긴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된 야외활동을 못하고 일상생활용으로만 써서 아직 확신이 없어요. 사용감과 편의성면에선 꽤 만족스러웠는데, 본격적인 야외활동에서도 잘 버텨줄지는 내년을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사이트마다 정가 표기가 많이 다른데, 제 최저 구매가는 8천원 정도였어요.

당시 할인도 있었고, 선스틱이야 금방 쓰니까 하는 맘으로 3개를 샀는데요. 올여름은 나갈 일이 많지 않아서 결국 1개로 끝났네요. 내년 여름엔 1년 묵은 선스틱을 쓰게 되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