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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통계 대럴 허프 저 / 박영훈 역 / 더불어책 출판 같은 질문에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두 개의 통계가 존재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통계 결과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모두 진실일까? 통계의 속임수와 이를 피하는 다섯 가지 열쇠를 이야기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알리고 싶은 것은 강조하고 숨기고 싶은 것은 감춰서 결과를 호도하는 그래프나 통계는 적지 않다. 이런 일은 수상쩍은 광고지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유력 언론의 기사나 뉴스는 물론, 가끔은 과학 논문에서도 볼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면 감춰진 부분이 보이지만 얼핏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진실과는 큰 오차가 생긴다. 이 책은 2004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지금도 현실..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저 / 양윤옥 역 / 현대문학 출판 두 곳의 온천지에서 영상 프로듀서와 무명 배우가 황화수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우연한 사고라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고 고의에 의한 사건이라기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현장의 상황이다. 라플라스의 마녀가 일으킨 죽음일까? 과연 이것은 사고일까 사건일까? 사전 정보 없이 작가와 제목만 보고 고른 책입니다. 일단 '라플라스'의 마녀라는 제목에서부터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풀풀 풍기지요. 내용물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 크고 작은 역할을 가진 여러 명의 캐릭터가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서술하기에 번잡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도 쉽게 읽히는 것만은 변하지 않더군요. 주요 서술자는 자연과학 교수인 아오에 슈스케입니다. 온전..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저 / 최수민 역 / 북@북스 딸 블레어가 평화봉사단 활동을 위해 페루로 떠나자 루터와 그의 아내는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기로 결정했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사용할 돈으로 대신 고급 유람선을 타고 호화스러운 열흘간의 여행을 가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치러지던 모든 마을 행사를 거절한다. 카드도 트리도 사지 않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지 않고, 자선 기금용 달력도 사지 않고, 파티도 열지 않는다. 이웃들이 뭐라하든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딸 블레어의 전화 한 통으로 상황은 급변한다. 블레어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심지어 페루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약혼자와 함께?! 평소와 같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딸.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현실..
홀리데이 로맨스 찰스 디킨스 저 / 홍수연 역 / B612북스 출판 이 책의 편집자(라고 주장하는) 윌리엄 틴클링은 네티 애시퍼드와 결혼했다. 윌킹워터 장난감 가게에서 산 초록색 반지를 가지고 댄스 교습소 모퉁이에 있는 오른편 옷장 안에서 말이다. 책에 담겨 있는 4개의 사랑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아이들이 본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혼 직후 갇혀버린 신부를 구하기 위해 귀엽고도 용맹스러운 사건을 벌이는 그들의 눈에 어른들은 어떻게 보였을까? 귀엽고 깜찍한 표지에 얇은 책. 비는 시간에 가볍게 읽기 좋겠다는 기대와 달리 실제는 그리 술술 읽히지 않는 이야기였다. 읽을수록 생각할게 많아지고, 읽을수록 나는 어땠나 반성하게 되는, 묘한 이야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게 나만은 아니..
맥긴티 부인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저 / 정회성 역 / 황금가지 출판 파출부 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맥긴티 부인이 살해당했다. 현장에 남은 많은 증거가 맥긴티 부인의 집에서 하숙하고 있는 제임스 벤틀리라는 청년을 가리키고, 그는 결국 사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정작 수사를 담당했던 스펜스 총경은 벤틀리가 범인이 아니라고 판단, 에르퀼 푸아로에게 사건의 재조사를 부탁한다. 훌륭한 사람들만 살고 있는 작은 마을 브로디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저 / 황근하 역 / 은행나무 출판 과거 미국의 노예제도,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 조직인 지하철도(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그리고 목화농장에서 탈출하려는 소녀 코라의 이야기. 동시에 코라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무서울 정도로 담담하고 직설적으로 시대와 사람들을 그려내고 있다. 노예가 되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지켜냈던 할머니. 그런 삶에 붙잡히지 않고 농장을 탈출한 어머니. 잔인하거나, 무관심하거나, 오만한 주인들. 같은 처지의 노예들 사이에서도 친절과 폭력이 교차하고, 탈출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얼굴에조차 명암이 갈린다. 평범하지만, 자신에게 어떤 이득도 관련도 없지만, 자신의 생명을 걸고 도망친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있다. 한편에선 자유와 이상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주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