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브라운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 W106 웜 포슬린 사용후기
바비브라운의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입니다. 이름에서도 묻어나듯, 건조한 피부를 위한 파운데이션(이하 파데)이에요.
건성용 파데로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퓨처리스트를 쭉 쓰다가, 요걸 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사 봤어요. 각기 장단점은 있지만, 저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어 갈아탔구요ㅎㅎ
구성 / 패키지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30㎖ / 85,000원
슬슬 새로 살 때가 되어서 찾아보니 그새 리뉴얼이 되었네요💦 후기는 하얀 글씨의 구버전 기준입니다.
속이 보이지 않는 검정 용기가 독특해요. 바비브라운 특유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묽은 제형이라 그런지 토출구가 작은데, 주위에 안 묻느냐 하면 그렇진 않아요. 펌프 탄성이 강한 편이라 양 조절은 어렵네요. 분위기는 훌륭하고, 실용성 면에선 그냥저냥.
사용감 / 보습력
얇고 가볍고 촉촉한 사용감이 훌륭해요. 이름처럼 세럼 바른 느낌이 들 정도로 촉촉하게 마무리되어서 건조한 계절엔 절로 손이 갑니다. 파데 특유의 답답함도 없어서 피부가 하루종일 편안해요.
건조한 피부에는 최고, 그 외엔 조금 기름지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발색 / 표현
제가 사용하는 색은 W-106 웜 포슬린으로, 딱 예쁜 상아색. 21호보다는 17호에 가까운 밝은 명도에, 웜 계열 색조인데 노란빛이 과하진 않아요.
파데 하나만 놓고 보면 색을 보기가 어려워서, 기존에 사용하던 에스티로더 퓨처리스트 웜 포슬린(1W0)랑 비교해봤습니다.
둘 다 색상명은 웜 포슬린이지만, 색조와 밝기 모두 차이가 커요. 퓨처리스트가 촉촉한 건성용 파데로 유명한데, 색상이 아쉽다면 바비브라운이 좋은 대체제가 될 것 같아요.
더불어, 글로우 계열로 광택이 많이 돌아요. 번들거림은 아니고 예쁜 윤광에 가까운데 광택의 총량이 많다 싶은 느낌?
시간이 흐르면 기초, 베이스 유분이 점점 사라지는 건성 피부인지라, 요것도 오후쯤 보면 광택이 살짝 줄어들어서 최상의 표현이 나왔어요. 저녁까지도 텁텁하거나 건조함 없이 가벼운 윤기가 남아 있었구요. 저녁에 더 건조해보여 고민이라면 써볼만합니다👍
커버력
커버력은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백화점 촉촉계 파데치고는 나쁘진 않다 싶어요. 얇게 발라도 홍조 커버 등 컬러 컨트롤은 준수해요. 모공, 요철 커버가 필요하다면 아쉬울 것 같구요.
끼임이나 밀림 없고, 뭘로 발라도 큰 문제 없이 고르게 잘 발리는 편이에요. 얇게 발라야 표현이 예쁘게 나오는만큼 '스패출러 + 스펀지' 사용하는게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지속력
지속력은 조금 아쉬운 정도. 커버력은 빠르게 줄어드는 편이지만, 끼임이나 들뜸 없이 자연스럽게 옅어져서 지저분해 보이진 않아요. 광택도 꽤 오래 남는 편이라 오후에도 피부가 매끈해보이구요.
그 외
얇게 바르세요. 두껍게 바르면 텁텁하고 부자연스러워지거든요. 레이어링해서 커버력을 올릴 수 있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도 않구요.
추천 / 비추천
파데에서 어떤 점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무엇보다 촉촉함이 우선이라면 추천해요. 매끈한 윤기가 흐르는 글로우 계열로 보습력이 우수해서 건조한 피부엔 최고거든요. 촉촉함 생각하면 커버력도 무난하다 싶구요.
반대로, 매트한 표현, 커버력, 지속력이 중요하다면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