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더 쇼킹 크러쉬 온 팔레트 : 01 클래식 사용후기
꺼낸 김에 쓰는 후기 5번째이자 마지막! 토니모리의 더 쇼킹 크러쉬 온 팔레트 중 01 클래식입니다. 옅고 무난한 색상부터 고운 글리터까지 데일리 팔레트를 노리고 나온듯한 제품이에요.
발림성부터 밀착력, 발색까지 다 괜찮은데... 기대랑 실제 발색이 달라서 제게는 묘하게 손이 안 가는 아쉬운 팔레트가 됐네요ㅎㅎ
구성 / 패키지
더 쇼킹 크러쉬 온 팔레트 : 01 클래식 8.5g / 32,000원
매트 7구, 고운 글리터 3구로 구성되어 있어요.
뚜껑이 180도 이상 돌아가고, 꽤 단단하게 고정되어서 사용하기 편해요.
전체적으로 마감 깔끔하고 준수합니다.
사용감
매트와 글리터 모두 발림성이 훌륭해요. 아래 사진에서 ②⑥⑩의 세가지가 글리터, 나머지는 모두 매트예요.
매트는 가루날림이나 뭉침이 없어서 바르기 쉬워요. 대충 발라도 얼룩 없이 얇고 고르게 올라가네요. 블렌딩도 잘 되어서 만족. 색도 잘 쌓이는 편인데, 대부분 색 자체가 옅어서 강한 색이 나오진 않아요.
글리터는 3가지 모두 입자가 작은 고운 글리터예요. 그런만큼 퍼석임 없이 부드럽게 올라가요. 살짝 쫀득한 느낌으로 붙어서 밀착력도 좋고 펄 날림도 없어요.
발색
발색은 위 팔레트 사진의 번호 순서대로.
우선 팔 안쪽 발색. 손가락으로 2번씩 올렸는데, 붙여서 바르다보니 서로 영역을 넘어간게 있네요. 적당히 참고해서 봐주세요😁
보다시피 전체적으로 흰색이 많이 섞인 색감이에요. 베이스부터 음영까지 쓸만하고, 아이라인에 쓸만한 진한 컬러는 없어요. 개중에 ⑤가 진한 편인데, 이것도 음영 정도.
아래는 눈 발색. 따로 언급 없으면 단독 발색입니다.
① 크림베이지
② 이브닝 듀
사진이 좀 하얗게 나왔는데, 연한 피치 베이스에 화이트/핑크펄이 들어가 화사한 분위기예요.
③ 버터 멜로우
팬에서는 노란빛이 강한데 발라보면 또 무난하네요.
④ 허쉬 허쉬
⑤ 리치 코코아 (④ 위에 발색)
이게 팔레트에서 가장 어두운 색인데, 음영 컬러에 가까운 밝기예요. 보라빛 살짝 도는 뮤트 컬러. 요 팔레트에서는 가장 제 취향인 색이에요.
⑥ 스타라이트
베이스 컬러도 옅고, 글리터도 옅고...
⑦ 샌드쉘
⑧ 에프터 아워즈 (⑦ 위에 발색)
자연스러운 살구빛 피부색. 밝고 생기있는 컬러라 베이스 컬러에 섞어 쓰면 좋아요.
⑨ 스테이 웰
차분한 분위기의 음영 컬러.
⑩ 뉴 문
살구 베이스에 자잘한 글리터가 들어갔는데, 묘하게 누런 느낌...💦 팬컬러 보고 왜 색 이름이 뉴 문인가 했는데, 발라보니 이해가 가요.
추천 / 비추천
흰끼 가득 뽀얀 매트 컬러와 곱고 잔잔한 글리터 조합으로 데일리로 쓰기 좋아요. 색이 서로 잘 어울려서 어떻게 조합해도 무난한 결과가 나고, 나름대로 베이지부터 모브까지 색감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이 팔레트 하나로 끝내기엔 어두운 색의 부재와 글리터 3종이 모두 비슷한 분위기인게 아쉬워요. 특히 화려한 글리터 원한다면 비추.
사용감은 매트와 글리터 모두 우수한 편이니 색만 마음에 든다면 추천해요. 근데 정가로는 말고, 할인할 때 사세요. 토니모리도 할인율이 높은 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