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맨」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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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름을 판다는 독특한 소재가 끌려서 봤는데, 애매하네요. 쭉 좋거나 나쁜게 아니라 고점과 저점 차이가 크달까요...
소개
관람 정보
- 15세 이상 관람가 (주제, 폭력성, 모방위험)
- 쿠키 영상 없습니다.
줄거리
막다른 곳에 몰려 이름을 팔기 시작한 '이만재(조진웅)'. 몇년째 바지사장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마지막 한탕을 노립니다.
하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한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그는 자신도 모르는새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해외 도피 중 죽은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심지어 어딘지도 모를 사설 감옥에서 갇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리지요.
그런 그의 앞에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김희애)'가 나타나 마지막 희망이자 복수의 기회를 제안하는데요. 과연 이만재는 자신의 이름과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예고편
감상
초반은 범죄물 느낌을 물씬 풍기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바지사장이 어떤 위치인지 보여주고, 사건이 터져 도주하고 결국 사설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밀도 있게 흘러가요. 범죄인 바지사장 일로 인한 가족과의 갈등도 짧지만 확실하게 표현되고요.
중반 심여사가 나타나 이만재를 한국으로 데려오며 본격적으로 진범 찾기가 시작됩니다. 바지사장의 세계와 흑막, 정치와 돈이 얽힌 이야기도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요.
헌데 정치 관련된 장면에만 들어가면 이상하게 무게가 가벼워지네요. 흔히 정치 흑막에게 기대하는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안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정치와 돈에 관해 일침을 날려도 짜릿하지가 않고 밍밍해요. 초반 분위기는 무척 좋았는데, 이 분위기가 길게 유지되지 않아 아쉽네요.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허술해지고 인물의 감정선도 이해가 안 가요. 상영 시간을 줄이려고 뭉터기로 장면을 잘라냈나 싶을 정도... 초반이 꽤 맘에 들었던지라 중후반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범죄 장르로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이만재와 '조필주/런드리 조(박호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만큼 수위가 애매해요.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팍팍 터지는 것도 아니고? 날붙이는 여러가지 나오지만,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영화관 관람을 추천하기엔 여러모로 애매하네요.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 데드맨
- Dead Man
- 롯데시네마 기흥 5관
- 2024년 2월 11일
- ★★★ 촘촘한 시작, 헐거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