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일」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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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영화였어요. 제2의 킹스맨을 기대하고 갔다면 좀 아쉬울 것 같고, 킹스맨이 불호였다면 이번 아가일도 불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개
관람 정보
- 12세 이상 관람가 (폭력성, 대사, 공포)
- 쿠키 영상 1개 있습니다. 후속작(프리퀄) 예고인듯.
줄거리
'엘리 콘웨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스파이 소설 '아가일'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성공리에 4권을 발매했고, 5권의 집필도 거의 끝낸 참이죠.
평범한 나날이 계속될 것 같던 그녀 앞에,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행색의 남자 '에이든 와일드(샘 록웰)'가 나타납니다. 그는 엘리의 소설 '아가일' 때문에 그녀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합니다.
수상하기만 한 에이든의 언행에 엘리는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곧 엘리 주위에는 위험하고 수상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는데요.
과연 엘리는 이 위기 상황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예고편
감상
독특한 스타일의 액션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화려한 영상과 잘 어울리는 경쾌한 음악이 더해져서 보는 맛이 있어요. 추격전부터 총, 칼, 연막탄, 오일 등 종류도 다양하고 즐거웠어요😁
다만, 현실적인 시원함이 아니라 굉장히 과장되고 웃긴 액션이라서요. 사람이나 장면에 따라 멋스럽다 느낄 수도, 유치하다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는 자잘한 반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태예요. 전체 이야기도 반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야기 안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반전, 그 안에 대사도 반전, 이런 식입니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반전 하나하나의 임팩트는 그리 크지 않네요.
구성 또한 독특해요. 인물, 장소 등에 따라 2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양쪽을 교차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기본적으로 주인공 엘리의 행동을 적이 지켜보며 따라가는 형태입니다. 흐름은 하나지만, 장소와 인물은 둘이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더불어 교차가 굉장히 빠르고 많아요. 인물과 장소가 수시로 바뀌며 이야기가 흘러가고, 크고 작은 반전까지 연달아 나오는지라 템포가 빠른 느낌. 이게 잘 작동하면 긴장감이 될텐데, 아쉽게도 어수선하고 산만한 쪽에 가깝네요.
액션 스타일, 이야기 흐름과 구성, 좀 넓게 보면 캐스팅과 엔딩까지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 많다 싶습니다. 제 경우 액션 장면은 웃어가며 즐겁게 봤는데, 중후반 비액션 장면은 갑자기 진행이 느려져서 지루했어요. 자잘한 반전이 많은거지 이야기 자체는 별 내용이 없는데, 그런것 치고 영화가 꽤 길거든요.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인만큼 액션에서도 잔인한 장면은 대부분 간접적으로 표현됩니다. 피도 많이 안 나오구요. 잔인한 장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무난하게 봤습니다.
액션 장면이 화려한만큼 영화관에서 볼만합니다. 다시 볼 계획은 없습니다.
관람기록
- 아가일
- Argylle
- CGV 기흥 3관
- 2024년 2월 10일
- ★★★☆ 독특한 액션, 밋밋한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