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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O Ruler+Bookmark

지난번에 문구류를 구매할 때,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카코의 북마크 눈금자였어요. 알루미늄 소재부터 모양, 색상, 쓰임새가 다 취향 적중인 제품이었습니다.

은근히 가격이 비싼 편이라 고민을 하면서 정보를 찾다 보니 중국 브랜드인 것 같더군요. 혹시나 해서 알리 익스프레스에 가보니 적당한 가격에 올라와 있길래 주문을 했습니다. 다만, 무료배송을 이용하면 예상 배송 시간이 50일... 그냥 돈 좀 더 내고 유료배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유료배송도 예상 배송 시간이 30일!? 결국 그냥 잊고 살자는 마음으로 무료배송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주말 포함 24일 만에 물건을 받아보게 됐으니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지요.

실제로 받아보니 마음에 쏙 들어요. 패키징도 훌륭합니다. 단순하지만 제품이 딱 들어맞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비닐의 이중 포장입니다. 자원 낭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꺼낼 때 느낌이 꽤 좋았어요.

색도 좋고 프린트도 선명하고, 어디 하나 날카로운 곳 없이 마감도 완벽합니다. 메탈 재질이라 지문이 쉽게 남긴 하지만, 쓱쓱 문지르면 또 금방 사라지니까요.

검정은 마감부터 표면까지 거의 완벽하지만, 상대적으로 메탈핑크는 표면 연마 자국이 거칠어요. 조명 아래서 보면 스크래치에 가까운 자국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저한테는 용납 가능한 수준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추천까지는 좀 애매하다고 할 정도.

클립 부분은 높이가 있는 편이라 책갈피로 쓰기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끝부분에 굴곡도 있으니 세게 눌리면 책에 클립 자국이 남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상관없다면 삽입도 부드럽고 빼기도 편한 좋은 책갈피입니다.

무게도 가볍습니다. 미니 저울에 달아보니 9g 정도네요. 여러모로 들고 다니기 좋은 제품이에요.

동봉된 라벨에는 제품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생산 일자가 적혀 있어요. 검정은 2019년 말 생산, 분홍은 2018년 말 생산이네요.

2019년에 iF Design Award를 받았는지 검정에는 해당 마크가 찍혀있고, 그보다 먼저 생산된 분홍은 아쉽게도 공란. 분홍 제품의 마감이 거친 게 생산 일자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이미지를 찾아보면 초기에는 검정, 회색, 분홍의 3가지가 생산된 것 같고, 지금은 검정, 실버, 골드가 주력인 듯 합니다.

참고로 분홍이 사진발을 잘 받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색이 좀 탁한 편입니다. 탁하다고 해도 색상 자체는 세련되고 괜찮은데, 조명에 따라 숫자와 눈금이 잘 안 보이는 게 문제예요. 그레이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가 글자가 잘 안 보일 것 같아서였는데 분홍도 만만치 않네요.

그에 반해 실버와 골드는 확연히 밝은색으로 나왔어요. 책갈피 용도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겠지만, 자로 쓰려면 검정, 실버, 골드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최근 구매한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아요. 물론 개당 3.5달러 안팎의 가격도 고려해서요. 한동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카코 제품을 찾아 헤매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알리 익스프레스를 처음 이용해봤고, 중국에서 배편으로 물건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유니패스(UNI-PASS)에서 통관 정보를 검색하는 경험도 하게 돼서 관련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배송 정보 조회

알리 익스프레스

알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서도 배송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주문 추적 혹은 Track Order를 선택하면 핵심적인 정보가 간략하게 표시됩니다.

중국 내에서 상품의 선적과 출발, 국내 도착과 통관 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어요.

제가 이용한 무료배송은 Cainiao Super Economy Global인데, 국내로 들어올 때까지는 추적이 되지만 국내 배송 단계는 업데이트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오늘 물건을 받았지만, 배송 정보는 아직 통관 대기 중으로 되어 있는걸 보면 마지막까지 실시간으로 추적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Cainiao 배송 조회

배송사인 Cainiao에서도 배송 조회가 가능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배송 정보를 보면 추적 번호가 있는데, 이 번호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추적 번호를 쓰는 칸이 커다란데, 한 번에 30건까지 조회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

물론 AliExpress 등 다른 배송사를 이용한다면 해당 회사의 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을 거구요.

 

Parcels - Global Package Tracking 조회

Parcels는 종합 배송 정보 조회 사이트로, Cainiao 건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역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추적 번호를 가져다가 조회하면 됩니다. 어느 배송사를 이용했는지는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구요.

배송 정보 자체는 어느 사이트를 이용하든 비슷하게 나옵니다. 저는 Parcels가 가장 보기 편해서 이쪽을 이용했어요.

 

통관 정보 조회

관세청의 유니패스 사이트에서는 통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B/L이나 화물번호를 몰라도 자신의 이름과 정보로 통관되는 물건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조회를 위해서는 이름과 개인통관 고유부호나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 등으로의 인증이 필요합니다.

유니패스에서 정보조회 - 통관물류정보 - 수입화물 진행정보로 들어가면 '해외직구 통관정보조회' 탭이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넣고 인증을 마치면 통관 정보(수입화물 진행정보)를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진행 상태는 물론, 화물관리번호와 B/L도 확인할 수 있고, 제품명과 무게, 어느 세관에서 처리되는지 등 여러 가지 정보가 나와 있어요.

이번에는 반입 기간이 연장되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시간이 이 정도 걸리겠구나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상단에 진행 과정이 쭉 나와 있고, 해당 물품의 현재 상태는 진하게 표시되어 있지요. 이걸 보고 물품반출이 되면 정보가 업데이트 될거라 생각했는데, 물건이 먼저 도착한 걸 보면 세관이나 물품에 따라 다른지도 모르겠네요.